자이언티 “‘노래 유명해지지 않았으면’이란 가사는 농담”[인터뷰]

자이언티 “‘노래 유명해지지 않았으면’이란 가사는 농담”[인터뷰]

가수 자이언티(Zion.T)가 이번 타이틀곡의 가사에 대한 설명과, 가사를 쓰는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1일 오후 서울 합정동의 한 건물에서는 자이언티의 새 앨범 ‘OO’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자이언티는 “아무래도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것 같다. 정말 흘러가는 대로 쓰는 편이다. 이게 잘 된다, 혹은 좋아하겠다는 생각으로 쓰진 않는다. 쓰다가 ‘이거 정말 재미있다’라고 생각하는 가사들을 발표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이 좀 들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음악을 만들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걸 계속 하고자하는 게 아닌가 싶다. 혼자보기 아까운 영화처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노래는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해’라는 가사는 농담이다. 정말 농담이었다. 사실 어쩌다보니 가수가 되고, 음반을 발매하는 직업을 가졌는데 자전적 내용의 노래들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직업이나 내가 살아온 환경을 드러내는 순간들이 어려웠던 것 같다. 나 혼자 쓴 일기장이 사람들이 다 알게 되고, 그 이야기를 공유하는 상황이 재미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자이언티는 “그런 아이러니를 말하고 싶었다. 내 이야기를 사람들이 알게 된 것에 대한 반가움과 신기함을 표현했다”고 한 마디로 정리했다.

한편 자이언티는 이날 타이틀곡 '노래'를 비롯해 '영화관' 'COMEDIAN' '미안해' '나쁜 놈들' 'COMPLEX' '바람' 등 7개의 신곡과 '영화관'(INS)이 수록된 새 앨범 'O0'을 공개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사진 | YG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