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방송 그만 두려고 했었다” 충격 고백

‘해피투게더’ 유재석이 동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일 밤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는 ‘토크 드림팀 특집 2탄’으로 꾸며진 가운데 ‘감자골X조동아리’ 김용만-박수홍-지석진-김수용-손헌수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유재석은 “제가 연예계에서 계속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건 동료들 덕분이다. 사실 전 그만두려고 했었다. 너무 일이 안 풀리니까 호프집에서 서빙을 했다. 방송국을 6개월 다니다 안 다녔다. 그런데 박수홍 김용만 김수용 씨가 찾아왔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수홍은 “우리가 중국집에 가면 막내니까 재석이를 빼고 사다리를 탔다. 재석이를 안 내게 하려고. 그런데 재석이는 사회를 보면 짜장면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웃겼다. 그런데 카메라 앞에만 서면 안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용만은 “방송 트라우마가 생긴 게 저랑 한 프로그램 ‘풀뿌리 의사당’ 때문이다. PD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저희가 짠 게 신인 때니까 재미는 없었다. 또 NG가 자꾸 나니까 이미 (유재석) 눈빛이 갔다. 위에서 ‘유재석 씨 나가라’고 했다”며 유재석이 힘들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유재석은 “근데 이건 제가 잘못한 거라 PD님을 원망할 게 아니다. 그 이후로 슬럼프에 빠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재석은 형들 사이에서 쩔쩔매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사진｜KBS2 ‘해피투게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