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유재석 주변에 무슨 일이? 국민 MC 무게감 줄까

‘국민 MC’ 유재석의 주변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동안 진행부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어깨 위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았던 그가 조금은 짐을 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SBS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이하 ‘런닝맨’)의 새 멤버로 양세찬과 전소민이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들은 런닝메이트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기존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고 게스트들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세찬과 전소민은 앞서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해 각각 공개 코미디에서 단련한 예능감과 4차원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런닝맨’은 지난 봄 개편과 관련해 적지 않은 잡음을 겪은 만큼 양세찬과 전소민의 합류가 ‘런닝맨’ 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유재석이 10년 넘게 진행해 온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도 새로운 멤버들을 대거 영입한다. 박명수, 전현무, 엄현경, 조세호 외에 김용만, 지석진, 박수홍, 김수용 등이 추가로 투입돼 ‘해투’ 2부를 맡는다.

앞서 이들은 ‘토크 드림팀’ 편에 출연해 그동안 쌓아둔 친분을 바탕으로 2주 분량을 뽑아낸 바 있다. 또한 유재석 역시 당시 진행에 대한 부담을 덜고 본인의 속내를 밝히는 등 편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의 대표작인 ‘무한도전’ 역시 광희의 군입대로 인해 필연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무한도전’은 앞서 정형돈과 길, 노홍철 등 기존 멤버들이 대거 하차하면서 5인 체제가 된 바 있다. 이후 식스맨 프로젝트로 광희를 영입하고 자연스럽게 개그맨 양세형을 투입시켜 6인 체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광희가 입대하면서 또 다시 5인 체제를 맞았다. 올해 가요제를 비롯해 ‘무도’ 내 다양한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어 어떤 형식으로든 다시 6인 체제로 복귀할 가능성을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처럼 유재석 중심으로 굴러온 프로그램들이 봄 시즌을 맞아 각각 새로운 출연자들을 등장시키고 있다. 유재석의 어깨를 한층 가볍게 하고 시청자들에게도 더 큰 재미를 주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은 어떤 결과로 돌아오게 될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동아닷컴DB, KBS,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