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의 귀환①] 아이유, ‘밤편지’ ‘사랑이 잘’ 선공개만으로도 차트 올킬

순위권에 벌써 두 곡이나 이름을 올렸다. 오는 21일 발표되는 네 번째 정규 앨범의 선공개곡들이 차트를 휩쓸고 있는 것. 가수 아이유의 저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단 2개의 선공개곡만으로 정규앨범을 미리보기 했을 뿐인데 말이다.

지난 7일, 아이유는 자신의 네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하기 전 선공개곡 ‘밤편지’를 발표했다. ‘밤편지’는 아이유 특유의 진한 감성이 잘 묻어난 포크 발라드곡. 공개 직후 아이유의 ‘밤편지’는 각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오랜 만에 돌아온 아이유의 노래라 더욱 반가움이 크기도 했지만, ‘역시나’라는 반응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어 지난 7일에는 오혁과 함께 부른 2차 선공개곡 ‘사랑이 잘’을 공개했다. 역시 ‘사랑이 잘’ 또한 ‘밤편지’에 이어 선공개만으로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유와 오혁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부분이 화제성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요소였지만, 2차 선공개곡만으로도 이런 ‘더블 올킬’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아이유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밤편지’가 좀 더 대중적이고 친절한 곡이라면 ‘사랑이 잘’은 지난 번 글에 썼듯이 나에게는 약간의 시도”라며 “R&B 트랙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팬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조금 걱정도 되고, 가사도 필터링 없이 툭툭 뱉듯이 쓰다 보니, ‘밤편지’ 직후 선공개곡으로서 좀 낯선 느낌의 곡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공개곡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선공개곡은 정규 앨범을 발표하기 전 예열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아이유의 경우 이미 정규 앨범을 내기 전부터 선공개곡으로 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이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에 정규 앨범은 더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이유는 발표하는 앨범마다 큰 화제를 모으며 가히 성공적이라 할 수 있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 같다. 선공개만으로도 차트를 올킬한 아이유, 정규 앨범이 발표됐을 때는 또 어떤 기록을 만들어낼지 기대할 수밖에 없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