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정우성-하정우 이어 이정재도…제작에 뛰어든 아티스트들

정우성과 이정재가 수장으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 소속 아티스트들이 행보가 남다르다. 대표 정우성과 올초 아티스트컴퍼니에 둥지를 튼 하정우에 이어 이사 이정재까지 제작에 뛰어들었다.

14일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이정재가 영화 ‘남산’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이정재는 출연과 더불어 각색과 제작에도 참여한다”며 “아직 기획 단계라서 상세한 내용은 확정된 것이 없다. 현재 시나리오 각색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남산’은 1980년대 군사독재정권 시절 남산공원에 있던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현 국가정보원) 청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영화. 이정재는 ‘남산’ 시나리오를 우연히 접했다가 이야기에 매료돼 제작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재와 ‘남산’의 만남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는 그가 처음으로 제작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남산’의 공동 제작자로 이름을 올릴 계획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아티스트컴퍼니에서 제작하는 것은 아니고 기존 다른 제작사와 함께하는 것으로 안다. 이정재가 제작사를 설립하거나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재에 앞서 정우성은 제작사 더블유팩토리를 차리고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 당시 그는 원안이 훼손되지 않고 온전히 영화로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를 잊지 말아요’의 제작을 맡았다.

지난 1월 아티스트컴퍼니로 소속사를 옮긴 하정우 또한 퍼펙트스톰필름을 설립하고 창립작으로 영화 ‘싱글라이더’를 선보였다. 특히 하정우는 영화 제작뿐 아니라 ‘롤러코스터’ ‘허삼관’ 등 연출에도 도전 중이다.

여기에 이정재까지 제작에 발을 담갔다. ‘관상’ ‘암살’ ‘인천상륙작전’ 등 주연작으로 높은 흥행 타율을 보인 이정재가 제작자로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