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 강필석 “차지연과 이자람과의 호흡, 달라서 재미있다”

배우 강필석이 차지연과 이자람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 밝혔다.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에는 연출 이지나를 비롯해 배우 이자람, 차지연, 강필석, 김재범, 박영수, 이정열, 서범석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서편제’는 한국 문학의 교과서로 평가 받는 이청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2010년에는 뮤지컬 초연으로 공연되며 2010 한국뮤지컬대상 1관왕, 2011 더뮤지컬어워즈 5관왕, 2012 예그린어워드 4관왕, 2014 더뮤지컬어워즈 4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길과 운명을 초연히 맞서 나가는 진정한 아티스트, ‘송화’의 역에는 이자람, 차지연, 이소연이 캐스팅 됐다. 기성세대의 편견과 선입견에 맞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동호’ 역은 배우 강필석, 김재범, 박영수가 맡는다.외롭고 고단하며 불안하지만 끝까지 아티스트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며 끊임없이 예술가로서의 삶을 갈망하는 아버지 ‘유봉’역에는 배우 서범석과 이정열이 맡는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강필석은 “이 작품을 연습하는 과정에서도 그렇고 공연도 그렇고 그냥 흘러가게 놔둔다. 나도 모르는 벅참이 있다. 첫 곡 때 눈물이 울컥해서 나온 적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이게 뭘까’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흘러가게 놔둬도 작품이 내게 주는 것이 있다”라고 말했다.

‘송화’ 역으로 함께 호흡하는 차지연과 이자람에 대해서 “실제로 내가 제일 오빠인데 동생 연기 열심히 하고 있다. 이자람은 워낙 판소리계 대표하는 분이고 차지연은 뮤지컬계에서 대표하는 디바이지 않나. 두 사람이 참 달라서 무대에서 정말 재밌다. 이자람은 여백이 좀 많고 차지연은 굉장히 폭발적이다. 서편제를 끌고 간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서편제’는 8월 30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제공|로네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