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듀2’ 김조한 “음악 통해 하나가 되고 싶었다”

입력 2017-09-25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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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듀2’ 김조한 “음악 통해 하나가 되고 싶었다”

가수 김조한이 또 한 번 제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조한은 지난 17일과 24일 방송된 SBS 음악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2' 90년대 레전드 메인 보컬 특집을 통해 다시금 명불허전 레전드의 무대를 선사했다.

김조한은 이번 방송을 통해 자신의 판듀 후보로 출연한 충북 불타는 주꾸미걸, 청주 백화점 절세미남, 잠실 카푸치노 신사, 소백산 한우처녀, 인천 스웩 철가방 등과 함께 다양한 무대를 꾸몄다. 김조한의 판듀 후보답게 네 명 모두 입이 떡 벌어지는 노래 실력과 몸이 절로 들썩이게 만드는 소울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절로 불러일으켰다.

김조한 역시 폭발적인 김조한표 애드리브로 노래를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었고 다섯 명의 판듀 후보 중 소백산 한우처녀를 최종 판듀로 선택, 강타와의 최종 대결에서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선곡해 완벽한 R&B 호흡을 보여줬다. 무대가 끝난 후 김조한은 "이 노래는 다시는 이렇게 부를 수 없을 것 같다"라며 무대가 끝나고 난 후에도 가시지 않은 여운을 전해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김조한은 이날 두 개의 색다른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즐거움을 더했다. 남성듀오 UV와는 솔리드로 깜짝 변신해 '나만의 친구'로 특별한 무대를 꾸몄고, 어반자카파 조현아와는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로 감성 폭발 무대를 선보였다.

김조한은 UV와의 콜라보곡 '조한이형'을 깜짝 발표해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조현아는 김조한의 정규 6집 수록곡 '별.달.다'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적 있을 만큼 각별한 선후배 인연을 자랑하는 사이. 특히 이번 무대는 두 사람의 첫 합동 라이브 무대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더욱 관심을 끌었다.

프로그램 말미, 김조한과 한우처녀가 강타를 꺾고 제 13대 판타스틱 듀오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MBC '듀엣가요제', '일밤-복면가왕',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등 모든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매 무대를 레전드로 만들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던 김조한은 '음악 경연 프로그램 올킬'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고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그의 다음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방송 이후 김조한은 함께 했던 일반인 도전자들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공개했고 소속사를 통해 "음악을 통해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함께한 UV, 현아 동생들 너무 고맙고 그리고 우리 판듀 친구들 5명이 너무 노래를 잘해서 행복했다. 어디에서 있든 항상 음악과 함께하고, 기회가 된다면 무대에서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조한은 현재 새로운 음악 작업과 더불어 성결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교수로 학생들도 가르치고 있으며, 올 하반기 더욱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 = SBS ‘판타스틱 듀오2’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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