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월2일”…‘20세기 소년소녀’, 첫방 연기 후폭풍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의 첫 방송이 10월로 연기된다.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애초 25일로 확정됐던 ‘20세기 소년소녀’ 첫 방송은 한주 연기돼 10월 2일 시청자를 찾는다. 지난 4월 시작한 MBC 총파업 여파로 제작이 일시 중단되면서 방송 분량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특히 촬영은 이달 중순은 지난 16일 재개됐으나, 완성도를 위해 첫 방송을 미뤘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 제작관계자는 동아닷컴에 “‘20세기 소년소녀’가 10월 2일 첫 방송을 송출하기로 했다”며 “MBC에서도 잠정적으로 첫 방송 일정을 10월 2일로 정하고 편성 일정으로 정리하고 있다. 완성도를 위해 한주 첫 방송을 미뤘을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 진행된 ‘20세기 소년소녀’는 현재 1, 2회 분량을 확보, 주요 편집 등이 완료된 상태다. 하지만 3, 4, 5회 분량을 함께 찍는 과정에서 파업이 진행돼 비상이 걸린 상황. 다행히 제작은 재개됐지만, 완성도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 ‘병원선’처럼 송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파업 후폭풍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첫 방송이 또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10월 2일로 첫 방송을 결정하고 준비하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욱 더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자라온 35살, 35년 지기 세 여자가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 한예슬, 김지석, 이상우, 류현경, 안세하, 이상화, 오상진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