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뉴스룸’ 서해순 인터뷰, 의혹 해소 NO-자기 방어 급급 (종합)

입력 2017-09-25 2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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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뉴스룸’ 서해순 인터뷰, 의혹 해소 NO-자기 방어 급급 (종합)

가수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 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나눴다. 그러나 딸 서연 양의 사망을 오랫동안 알리지 않은 사실과 故 김광석의 죽음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속시원한 해명은 없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뉴스룸’ 2부에는 최근 故 김광석의 딸 서연 양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의혹에 휩싸인 서해순 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서 씨는 “왜 딸의 죽음을 오래토록 알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이가 갑자기 자던 중에 ‘물을 달라’고 하더니 쓰러졌다. 그리고 병원에 데려갔는데 사망이라고 했다. 놀라고 황당했다. 그리고 그 해 4월에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경황이 없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 언제 밝히려고 했느냐”는 질문에도 석연치 않은 답만을 내놨다. 서 씨는 “가까운 팬클럽 친구들을 만났을 때에도 그럴 상황이 되지 않아 말을 못했다. 일부러 속이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시댁(김광석 유족)에서는 아이를 찾거나 안부도 물은 일이 없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서 씨는 인터뷰 내내 자신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문제나 의혹에 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과거 하와이 거주 시절 가게를 운영했을 당시의 이야기를 꺼내자 “내 뒷조사를 한 것이냐”고 반응하는 한편 “저작권 문제 때문에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는 말에도 “그것은 내 재산권 문제”라며 노코멘트성 반응을 내비쳤다.

또한, 서 씨는 “항소심 도중 따님의 사망을 왜 법원에 알리지 않았느냐”는 말에 “변호인에게 고지를 안 한 것은 맞다. 말해야 하는 것인지 몰랐다”고 말하는 한편 손 앵커를 향해 “장애 아이를 키워 본 적이 있으시냐”는 말로 논점을 흐렸다.

이처럼 다른 의미로 일관된 반응에 손 앵커 역시 답답하다는 기색을 비쳤다. 그는 인터뷰 내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보통의 경우라면”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즉 이날 인터뷰에서는 딸 서연 양의 사망, 그리고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 그리고 故 김광석의 사망 당시 119 신고를 50분 뒤에 한 정황 등이 모두 “경황이 없었다. 당황했다”는 말로 뭉뚱그려졌다. 속 시원한 해명을 기대한 시청자들의 답답함만 가중된 인터뷰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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