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X‘청춘불패’ 12멤버, 안방 취향저격…“꿀잼ON”

입력 2017-10-09 0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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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X‘청춘불패’ 12멤버, 안방 취향저격…“꿀잼ON”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여섯 멤버들과 청춘불패의 여섯 멤버들, 도합 12명의 멤버들이 극과 극 매력을 폭발시키며 추석 연휴 시청자들을 웃음으로 사로잡았다.

8일 방송된 ‘1박 2일’는 강원도 홍천 유치리 마을로 떠난 ‘2017 청춘불패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1박 2일’은 ‘청춘불패’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모두 12명 멤버가 프로 재롱러와 일일 일꾼으로 변신해 유치리 웃음꽃을 폭발시켰다.

유치리는 지난 청춘불패의 배경이 되었던 마을. 지난 청춘불패 멤버들인 신영, 경리, 구하라, 나르샤, 유라와 막내 채연과 함께 이 마을을 다시 찾은 ‘1박2일’ 멤버들은 두 명이 한 팀이 되어 배추모종 심기, 부추 자르기, 가지 따기 등 일꾼 차출이 걸린 재롱잔치를 시작했다.

이에 태현-경리, 종민-하라, 데프콘-신영, 준호-나르샤, 동구-유라, 준영-채연의 멤버들은 6인6색의 포복절도 무대를 펼쳤다. 그러나 태현은 “눈에 띄면 오히려 일꾼으로 차출될 수 있어”라며 공연이 끝난 후 “어르신들 저희는 일 진짜 못합니다”라고 적극 어필하는 등 ‘1박2일’ 베테랑다운 속내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종민-하라, 준호-나르샤는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신명 난 무대로 어르신들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구하라는 주황색 가발에 분홍색 반짝이 의상, 뱅뱅이 안경과 콧수염까지 완전히 비주얼을 포기한 모습으로 막춤에서 노래까지 커버하며 밭일을 향한 열정을 폭발시켰다. 그런가 하면 준호는 충격적인 상반신 탈의로 차력을 펼치는가 하면, 나르샤는 치명적인 초록색 몸빼 바지로 몸을 사리지 않는 춤사위를 펼치며 유치리를 들썩이게 했다.

결국 차태현의 예언처럼 가장 신나는 무대를 펼쳤던 준호-나르샤, 종민-하라, 동구-유라가 각각 배추모종, 가지, 부추의 일꾼으로 차출되어 흡족한 미소를 짓는 어르신들의 댁으로 향했다. 멤버의 선택 기준에 대해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박력이 넘쳐서 일도 잘할 거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안타깝게(?) 선택 받지 못한 차태현-데프콘-정준영 등 멤버들은 병뚜껑 멀리 보내기로 용돈이 결정됐다. 아슬아슬한 몇 번의 기회를 보내고 마지막 주자는 막내인 채연이었다. 모두의 간절한 응원에 힘입은 탓인지 채연은 기적적인 백지수표에 당첨됐다. 덕분에 남은 멤버들은 전통시장을 찾아가 '단 한번도 없었던' 과소비 행복에 젖에 들었다. 이들은 한우, 오겹살, 해물, 순대, 복숭아 등 온갖 먹거리를 구입하고 오락실까지 찾았다. 인형 뽑기 게임을 발견한 차태현은 김준호 버금가는 탕진 잼을 선보이며 인형 뽑기에 홀릭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남은 팀들이 백지수표로 유흥에 빠지는 동안 차출 팀들은 굵은 땀방울과 농땡이 사이를 오가며 쉼 없는 노동 속에 새참의 꿀맛을 만끽했다. 나르샤에게 당당하게 "나는 이 세상에서 농땡이를 젤 잘 피우는 사람"이라고 밝힌 김준호는 배추 모종심기에 나섰다. 그런데 잠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라지더니 마을 곳곳을 다니면서 마을 구경에 나서 나르샤가 직접 찾아 나서며 잡아오기까지 했다.

이에 마을 이장님은 “차력 하길래 힘이 좋은 줄 알았어. 80 노인네 같네”라며 타박을 하면서도 지난 청춘불패 촬영 중 쓰러졌던 나르샤를 위해 산삼주를 선물했다. 그런가 하면 로드리 아저씨 댁으로 가게 된 김종민-구하라 팀은 쉬지 않는 가지 따기로 칭찬세례를 받았다. 구하라는 “내가 또 일을 열심히 하라‘구’지”라며 별칭 ‘하라구’를 인용하는 센스로 남다른 노동력을 자랑했다. 아니나 다를까 구하라는 가지 따기를 위해 허리 한번 피지 않는 놀라운 집념을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김종민이 ‘가지’로 2행시를 지으며 “가냘픈 구하라, 남자친구 있어요?”라고 하자, “고백하지마 오빠”라고 철벽을 치는 등 반짝반짝 빛나는 예능감까지 과시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거친 밭일에서 인형 뽑기까지 일과 놀이에서 모두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불태운 멤버들은 저녁 복불복을 앞두고 구하라가 밥차 아줌마의 도움으로 스태프들의 식사를 몰래 먹는 모습을 김준호에게 들키면서 또 다른 반전을 예고했다. ‘1박2일’은 멤버들이 몰래 먹는 것을 고발하는 제도가 있는 상황. 이에 다음주 구하라의 음식 불법 섭취 사건을 김준호가 어떻게 이용할지 궁금증을 한껏 높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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