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부활자’ 김해숙 “김래원과 3번째 호흡, 이번이 최고”

입력 2017-10-10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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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과 김해숙이 ‘희생부활자’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희생부활자’(감독 곽경택) 언론시사회에서는 곽경택 감독을 비롯해 김래원 김해숙 성동일 전혜진이 참석했다.

‘희생부활자’는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희생부활현상(RVP)’이란 억울하게 죽었던 사람이 살아 돌아와 범인을 응징하고 소멸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김래원은 희생부활자(RV)인 엄마의 공격을 받고 엄마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쫓는 검사 ‘진홍’ 역으로 첫 스릴러 연기에 도전했다. 김해숙은 강도에게 살해당한 후 7년 만에 살아 돌아온 엄마 ‘명숙’으로 분했다. 성동일은 국내 첫 희생부활현상(RVP)에 관한 정보를 통제하고 사건을 은폐하려는 국가정보원 요원 ‘영태’ 역을 맡아 웃음기를 싹 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전혜진은 희생부활자(RV) ‘명숙’이 아들을 공격하자 7년 전 사건의 진범으로 ‘진홍’을 의심하는 경찰 ‘수현’으로 분했다.

김래원은 “처음 시나리오 보고 소재의 신선한 것에 호기심을 갖게 됐다. 또 수 년 전에 곽경택 감독님과 연이 닿을 뻔 했는데 스케줄이 안 돼서 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영화를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해숙은 “여배우들이 할 작품이 많이 없다고들 한다. 중견 여배우로서 저희가 그 짐을 지고 관객들과 만나게 돼서 행복하다. 이 행보가 후배 여배우들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래원과 김해숙은 세 번째 모자 연기를 펼친다. 김해숙은 “배우로서 김래원에 대한 믿음이 있다. 어떤 역할을 해도 감당할 수 있다는 걸 느낀다. 이번이 최고의 호흡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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