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매진아시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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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박상남

2. 소속사 : 이매진아시아

3. 생년월일 : 1994년 1월 29일

4. 전공, 학교 : 단국대학교 운동처방재활학과

5. 필모그래피 : [웹드라마] 오빠가 사라졌다 [공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6. 입덕포인트 : 전 항상 밝아요. 긍정적이고요(웃음). 어디 가서 기죽지 않고 애교도 많은 편인 것 같아요. 운동을 해서 그런지 선후배 관계에 있어서 체계적인 편이죠. 그래서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에게는 예의를 지키려고 하고요.

Q. 최근 근황 먼저 말씀 부탁드려요.

A. 최근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끝나고 대학로에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라는 연극을 갓 끝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백수가 됐어요(웃음).

Q.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이라 그런지 배우를 하게 된 계기가 더 궁금해요.

A. 제가 초등학생 때부터 운동을 했었어요. 그때 운동이 늦게 끝나고 몸이 힘들고 피곤한데도 영화를 보러 갔어요. 그때부터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연기가 좋았고, 멋있어 보였어요. 그러다가 부상으로 야구를 관두게 되고 연기학원에 갔어요. 그러다가 좋은 회사에 들어왔죠. 학원에만 안 갇혀있고 몸으로 부딪힌 게 좋은 시도였던 것 같아요.

사진|이매진아시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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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래도 오랫동안 야구를 했는데, 부상으로 관둬서 아쉽진 않았나요?

A. 야구를 관둔 게 후회는 되는데 미련은 없어요. 이게 참 어려운 말인데, 연기를 하면서 더 만족하고 행복해요. 또 연기가 힘들면 그걸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재미가 있고요. 제 성격인지, 야구를 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지기 싫어서 승부욕 때문에 더 연습하는 것도 있어요. 야구도 자기가 할 때는 최고라고 생각하면서 하는데 연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끈기도 생긴 것 같고요.
Q. 야구에서 연기로 진로를 바꾼다고 했을 때 부모님 반응은 어떠셨나요?

A. 반대가 심하셨죠. 야구가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이에요. 그래서 많은 돈을 투자하셨는데, 제가 야구를 그만둔다고 한 거죠. 한 번은 운동을 하고 숙소를 갔는데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전화를 걸자마자 울었어요. 도저히 못 하겠다고요. 제 길이 아닌 것 같았죠. 그랬던 부모님이 지금은 제가 공연을 하면 제일 좋아하세요(웃음).

Q. 웹드라마를 통해서 얼굴을 알리고, 연극으로 본격적으로 입지를 쌓았어요.

A. 연극에 대한 도전 자체가 사실은 부담이었어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요. 배운 적도 없고요. 근데 워낙 주변 분들이 베테랑이라서 조언을 많이 구했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또 그럴 때마다 귀찮은 내색 안 하고 다들 도와주셨고요.

사진|이매진아시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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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극의 매력은 뭘까요?

A. 사실 제 나이 또래들은 영화나 드라마를 먼저 하고 싶어 할 거예요. 연극은 나이가 들어서 한다고, 제 나이 또래 모두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저도 연극을 하기 전까지는 그런 철없는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한 번 해보면서 기회가 되면 무조건 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배우는 공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무조건 연극을 추천하고요.

Q. 연극 이외에도 앞으로 많은 작품들을 만나게 될 것 같은데, 지금 해보고 싶은 장르로 떠오르는 게 뭐가 있나요?

A. 판타지물도 해보고 싶어요. ‘더블유’(W)나 ‘당신이 잠든 사이에’ 같은 드라마요. 워낙 이종석 선배님을 좋아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웃음). 지금은 ‘사랑의 온도’ 같은 멜로도, 다 해보고 싶어요. 지금 제 나이가 어리니까 다 경험을 해봐야할 것 같고요.

Q.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잖아요. 지금으로부터 20년 뒤에 배우 박성남은 어떤 배우가 돼있을까요?

A. 그때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을 것 같아요. 연기를 어떻게 다 전해드릴까 하고요. 그때 제가 어떤 작품을 만났을 지라도, 그때 처음 만나는 거잖아요. 44살도 처음 살아보고, 그 나이의 감정과 경험을 어떻게 전달해드릴까 고민할 것 같아요. 정말 끊임없이 고민이요. 지금은 그 고민을 보여드리지 않는 게 목표예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