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뱀파이어 정체는 김장훈…종이비행기는 3R 진출

입력 2019-07-07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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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의 정체는 가수 김장훈이었다.

7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에서는 종이비행기와 뱀파이어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종이비행기는 벤의 ‘180도’를 선곡했다. 차분히 음악을 시작한 종이비행기는 허스키한 음색으로 애절함을 더하는 무대를 꾸몄다.

뱀파이어는 김종서 ‘지금은 알 수 없어’를 선곡했다. 뱀파이어는 특유의 목소리로 서정적인 무대로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윤상은 “1라운드 때 실력을 안 드러내다가 2라운드 때 실력을 드러내는 분이 있다. 종이비행기가 그랬다. 뱀파이어의 내공은 누가 따라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느꼈다”라고 말했다.

김현철은 “종이비행기는 1라운드 때 힙합을 하는 분이라 생각이 들었는데 2라운드때는 록을 하시는 분 같다. 정시로와 음색이 비슷하다”라며 “뱀파이어는 목소리 자치에 많은 세월이 묻어있다. 저랑도 예전에 몇 개월 같이 산 것 같기도 하고 몇 년간 본 사람 같기도 한 여러 이야기가 묻어난 목소리다”라고 말했다.

유재환은 “뱀파이어는 오선지가 필요없다. 그냥 부르시면 노래가 되는 것 같다. 종이비행기는 전문 보컬리스트 같다”라고 말했다.

카이는 “래퍼라고 해서 노래를 못하리란 법이 없다. 종이비행기는 노래건 랩이건 가리지 않고 자신의 감성을 드러내는 분 같다”라며 “뱀파이어는 노래 그 이상의 것을 하시는 분이다. 별다른 것을 하지 않았지만 별 것을 보여주시는 분이다. 말을 음악에 실어내는 움직임이 오늘의 그 분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호영은 “유명 레스토랑에서는 음식을 먹고 구체적인 평가가 가능한데 할머니가 끓여주는 된장찌개는 너무 맛있다는 말 외는 할 수가 없다. 뱀파이어 분이 그렇다”라고 말했다.

종이비행기와 뱀파이어와의 대결은 종이비행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종이비행기는 58표를 얻었다.

뱀파이어의 정체는 가수 김장훈이었다. 김장훈은 “공황장애가 있지 않았나. 공황장애완치를 아시려면 종합검진처럼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6년 만에 방송을 출연한 김장훈은 “부침이 커서 노래를 그만하려 했다. 요즘 공연하면서 다시 설렘을 찾았다. 예능 프로그램지만 내 안에 뭔가가 씻겨 내려갈 것 같은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사회운동가가 아닌 가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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