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구 “아버지 사기 당하고, 어머니 폭행…정말 미웠다”

조영구 “아버지 사기 당하고, 어머니 폭행…정말 미웠다”

조영구가 부친을 미워했다고 고백했다.

조영구는 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고향을 찾아 모친을 만났고 “내가 잘될 이유가 없는데 잘되는 게 엄마가 평생 자원봉사를 하셨다. 그 덕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1970년도부터 지금까지 49년을 평생 봉사활동 하셨다. 아버지가 돈 못 벌어오고 때리고 힘들게 할 때 새마을 지도사부터 시작해서 더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며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셨다. 아버지가 너무 미웠다. 어머니가 불쌍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산속에서 살았던 아버지가 자식들을 가르치기 위해 시내로 나가야 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논밭을 팔아 그 돈을 갖고 먹고 살려고 장사를 하기 시작한 거다. 너무 착하다기 보다 너무 몰랐던 아버지가 다 사기를 당한 거다. 아버지에게는 너무 큰 충격인 거다. 그 착하신 분이. 그 억울하고 분한 걸 집에 와서 풀었다”고 말했다.

조영구는 “술, 너무 속상하니까. 한 푼도 없이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술 먹으면 그 분하고 억울한 걸 엄마에게 풀고. 그 때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노력했어야 하는데 인생을 포기해버리셨다. 결국 술로 쉰한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