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 안영미는 지난 29일 방송에서 욕을 한 것에 대해 “어제 방송 도중 적절치 않은 단어를 사용해 놀라신 분들이 계셨을 텐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너무 내가 듣고 싶은 소리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나한테 좋은 소리 해주는 사람만 곁에 두고 하면 고립도 되고 내가 약간 벌거숭이 임금님처럼 되는 것 같다”라며 “때로는 조금 쓴소리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안영미는 “너무 쓴소리만 하면 그렇지 않나. 그러니 간혹가다가 달디단 말과 쓴소리를 배합 잘해서 맛있게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영미는 ‘간당간당’ 코너에 출연한 더보이즈 선우와 갓세븐 영재와 생방송 도중 대화를 나누다 “씨X”이라는 욕설을 뱉었다.
당시 팬서비스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선우가 “아이돌 라디오는 밖에 팬분들이 계신다. 시키고 싶은 걸 스케치북에 써오는데, 그래서 쉬는 시간에 쉬는 게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안영미는 “그리고 뒤에 가서 씨X 하는 거냐”고 물었고, 영재와 선우가 당황하자 “신발신발 하신다고요” 수습했다. 하지만 보이는 라디오로 그대로 전파를 탔고 논란이 됐다. 현재 유튜브 풀 영상에서는 그 부분이 삭제된 상태다.
한편 안영미는 지난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6에서 tvN 드라마 ‘정년이’의 주인공을 패러디한 ‘젖년이’ 캐릭터로 등장해 성행위를 떠올리게 하는 묘사로 누리꾼들에게 ‘정년이’ 관련 성적 조롱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특히 안영미는 논란이 이어지자 자신의 SNS에 별 다른 메시지는 없이 과일바구니 속에 담긴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올려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