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찬, PD들이 뽑은 웃음…‘런닝맨’ 9년 만에 프로듀서상 [SBS 연예대상]

코미디언 양세찬. 사진제공｜안테나

[스포츠동아｜이수진 기자] 양세찬이 PD들이 직접 선택한 상으로 예능인으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코미디언 양세찬은 30일 방송된 ‘2025 SBS 연예대상’에서 ‘런닝맨’으로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프로듀서상은 현장 PD들이 직접 선정하는 상으로, 프로그램 안에서의 기여도와 신뢰도를 동시에 평가받는 상이다.

양세찬은 수상 소감에서 “데뷔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더 많은 웃음을 드리고 싶다”며 “멤버들에게 늘 배우고 있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밤늦게까지 고생하는 제작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좋은 웃음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고 전했다.

양세찬은 2017년 4월 ‘런닝맨’에 합류한 이후 9년째 프로그램을 이끌어오고 있다. 특유의 센스 있는 입담과 빠른 리액션으로 출연진 사이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프로그램 전반의 분위기를 유연하게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또한 양세찬은 ‘정글의 법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 ‘편먹고 공치리’, ‘수학 없는 수학여행’ 등 SBS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꾸준히 활약하며 전방위 예능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 출신인 그는 이제 무대를 넘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책임지는 예능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쑥쑥 SsookSsook’의 메인 진행자로 나서며 콘텐츠 기획과 진행을 아우르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웃음의 방향과 결을 고민하는 진정성 있는 행보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양세찬은 이번 수상을 통해 예능 현장에서의 꾸준한 성장과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