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Mnet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가 사상 최초의 ‘디렉터 크레딧’ 전쟁으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18일 첫 방송된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약칭 ‘스디파’) 1회에서는 각기 다른 경력과 스타일을 지닌 월드클래스 안무가 10인의 첫 대면식과 ‘1대 1 시그니처 미션’이 펼쳐졌다. 자신 대표 안무를 걸고 맞붙은 안무가들의 자존심 대결부터 예상을 뒤집은 반전 결과까지 이어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첫 대면식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Golden’ 안무를 제작한 나인을 비롯해 에스파의 수많은 안무를 만들어온 레난,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우승자 출신 바다, SM 퍼포먼스의 정체성을 만든 백구영이 등장했다. 여기에 배틀러 출신이자 올데이프로젝트의 데뷔를 이끈 베이비주, 아이브 전담 퍼포먼스 디렉터 시미즈,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은 정민준, 대세 보이그룹들의 디렉터로 활약한 인규, 태민의 코첼라 무대를 디렉팅한 캐스퍼, 글로벌 컴피티션을 휩쓴 해쉬까지 한자리에 모이며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들을 기다린 첫 번째 관문은 ‘1대 1 시그니처 미션’이었다. 상대의 시그니처 안무를 단 2시간 만에 재창작해 빼앗는 ‘1대 1 시그니처 안무 쟁탈전’과 400명의 댄서를 활용해 최종 작품을 완성하는 ‘라스트 런’으로 구성됐다. 특히 크레딧 보드에 ‘코레오그래퍼’와 ‘디렉터’의 이름이 각각 다르게 올라가는 방식으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1대 1 시그니처 안무 쟁탈전’에서는 시작부터 예상 밖의 결과가 속출했다. 에스파 ‘Whiplash’ 안무 지분을 두고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레난과 시미즈는 각각 에스파 ‘Armageddon’과 아이브 ‘BANG BANG’을 걸고 맞붙었다. 승부 결과 8인의 안무가와 퍼블릭 저지의 표가 모두 시미즈에게 몰리며 9대 0 만장일치 승리가 나왔다.

오랜 시간 SM에서 함께해온 백구영과 캐스퍼의 대결 역시 백구영의 9대 0 압승으로 끝났다. 현장에서는 “쾌감이 장난 아니었다”, “압도됐다”는 안무가들의 극찬이 쏟아지며 백구영의 저력을 실감하게 했다.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은 막내 정민준이었다.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던 정민준은 글로벌 컴피티션계에서 활약해온 해쉬의 ‘Dream State’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천재네, 천재야”라는 극찬을 받았다. 결국 8대 1로 해쉬를 꺾으며 ‘코디렉터’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언더독의 반란을 완성했다.

박빙의 대결도 이어졌다. 나인과 베이비주는 하츠투하츠의 ‘RUDE!’와 올데이프로젝트의 ‘WHERE YOU AT’을 두고 맞붙었다. 팽팽한 승부 끝에 퍼블릭 저지의 선택으로 승패가 갈렸고, 강렬한 끼와 액팅으로 무대를 장악한 베이비주가 승리를 가져갔다.

바다와 인규는 각각 ‘Smoke’와 ‘like JENNIE’를 걸고 빅매치를 펼쳤다. 퍼블릭 저지에서는 바다가 앞섰지만 안무가 투표에서 인규가 우위를 점하며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첫 번째 관문에서 ‘코레오그래퍼’ 크레딧을 차지한 승자는 시미즈, 백구영, 베이비주, 인규, 정민준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진짜 ‘디렉터’의 이름을 가릴 두 번째 관문 ‘라스트 런’이 남아 있어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자신의 대표 안무를 빼앗긴 나인, 레난, 캐스퍼, 해쉬는 각각 “디렉터에 꼭 제 이름을 올리겠다”, “오늘이 트리거가 됐다”, “두뇌를 꺼내보이겠다”며 반격 의지를 드러냈다. 자신의 대표 안무 ‘Smoke’를 빼앗긴 바다 역시 눈물을 보이며 설욕을 예고해 ‘디렉터 크레딧’을 둘러싼 다음 승부에 궁금증을 높였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