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3억 달러↑…‘듄2’ 글로벌 최고 흥행작

입력 2024-03-1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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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듄친자’(듄에 미친 자들)이 해냈다. 영화 ‘듄: 파트2’가 2024년 개봉 영화 중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전세계 영화팬 사로잡은 ‘듄:파트2’

글로벌 관객 평점 95% ‘역대급 극찬’
전문가 평점 93%…올 개봉작 중 톱
우주 활극 맥 못추는 국내도 130만↑
주인공 샬라메 내한 홍보 흥행 한몫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F 블록버스터 ‘듄: 파트2’가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주연한 티모시 샬라메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1편을 뛰어넘는 흥행 속도로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2024년 개봉작 최초 3억 달러 수익 돌파

12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33개국에서 상영 중인 ‘듄: 파트2’가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3억6964만 달러(4847억8691만 원)를 기록, 올해 개봉 영화 중 최초로 3억 달러 수익을 돌파했다. 외신들은 영화가 2021년 전편의 수익인 4억3392만 달러(5691억2947만 원)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총 6억 달러(79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영화는 흥행을 넘어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역대급’ 극찬까지 받고 있다. 글로벌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관객 평점(팝콘 지수) 95%와 전문가 평점(신선도 지수)까지 93%를 기록해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전 세계 최대 데이터베이스 IMDb에서는 평점 8.9점을 기록, 1996년에 나온 전설적인 서부영화 ‘석양의 무법자’에 이어 역사상 최고의 영화 11위에 안착하는 기염까지 토했다.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영화사 워너브라더스는 3편의 제작까지 빠르게 확정했다. 영화를 각본과 연출을 맡은 드니 빌뇌브 감독은 3편이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3편의 각본 작업이 마무리 단계”라고 귀띔했다.


●국내 흥행 이끈 티모시 샬라메의 힘

국내에서도 전편을 넘어서는 흥행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는 상영 13일째인 11일까지 누적관객 13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상영 32일 만에 130만 명을 돌파한 전편보다 19일이나 빠른 속도다.

글로벌 흥행에 비해 국내 흥행 속도가 더딘 게 아니냐는 일부 시선도 나오지만, 영화계 관계자들은 전 세계를 뒤흔든 ‘스타워즈’나 ‘스타트랙’ 흥행에 참패했을 정도로 스페이스 오페라(우주활극) 장르를 선호하지 않는 한국에서 ‘듄: 파트2’의 이 같은 흥행은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같은 인기의 중심에는 국내에도 탄탄한 팬덤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 폴 역의 티모시 샬라메가 한몫했다. 개봉에 앞서 진행된 내한 행사에 구름 인파를 이끌고 홍보를 위해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이후 외국배우 최초로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차트에 1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듄: 파트2’뿐만 아니라 한달 먼저 개봉한 또 다른 주연작 ‘웡카’까지 아직도 박스오피스 5위권을 지키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13일에는 그가 주연한 2020년 로맨스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까지 재개봉해 극장에 걸린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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