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불황도 비켜간 주지훈의 저력, 디즈니+ 상·하반기 책임진다

입력 2024-04-0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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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이 무려 6편의 차기작을 준비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은 10일 공개하는 디즈니+ 드라마 ‘지배종’의 한 장면. 사진제공|디즈니+

안방·극장 차기작만 무려 6편 장전

디즈니+ 10일 공개 ‘지배종’ 주연
하반기엔 ‘조명가게’ 중심 이끌어
메디컬·로코 등 다양한 장르 도전
공개 미뤄진 영화 ‘탈출’ 올해 개봉
드라마와 영화 시장 불황에도 끄떡없다. 배우 주지훈이 안방과 극장을 오가며 쉴 틈 없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공개 예정이거나 촬영 중인 차기작만 6개로, 디즈니+ 드라마 ‘지배종’을 시작으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조명가게’, ‘중증외상센터’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디즈니+ 상·하반기 책임진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은 10일 공개하는 드라마 ‘지배종’이다. ‘비밀의 숲’을 쓴 이수연 작가가 대본을 쓴 드라마는 2025년을 배경으로 ‘인공 배양육’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내세운 서스펜스 스릴러다. 극중 인생을 뒤흔든 테러 사건의 배후를 쫓기 위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의 대표(한효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뒤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퇴역 장교 출신 경호원을 연기한다.

이 작가는 “연기할 배우의 매력이 중요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처음 만났을 때부터 ‘꼭 이 배우여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대본을 쓰는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주어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 덕을 크게 봤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이승과 저승이 연결된 조명가게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조명가게’를 중심에서 이끈다. 드라마는 디즈니+ 최고 흥행작 ‘무빙’의 원작자이자 각본가인 강풀 작가의 차기작이자 배우 김희원의 연출 데뷔작으로도 주목받는다. 박보영, 엄태구, 김설현, 김민하 등도 출연한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재난영화까지

묵직한 장르물에서 벗어난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2013년 ‘메디컬탑팀’ 이후 11년 만에 출연하는 넷플릭스 메디컬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와 2006년 ‘궁’ 이후 18년 만에 택해 정유미와 호흡을 맞추는 tvN 로맨틱 코미디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을 통해서다. 최근에는 ‘서울의 봄’을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제작하는 첫 OTT 드라마인 ‘클라이맥스’의 출연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당초 지난해 개봉 예정이었으나 고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공개가 미뤄졌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도 연내 극장에 걸 예정이다. 영화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벌이는 극한의 사투를 그린 재난물로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세계무대에 먼저 공개돼 호평을 받았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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