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시즌2가 부른 ‘땀의 노래’…대중도 반응했다

입력 2024-03-2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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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참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몸’을 가진 사람을 찾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가 시즌1의 인기를 이어받아 빠른 속도로 글로벌 팬을 늘리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89개국 10위권 전체 3위

배우·아이돌들의 반전 시선집중
맹활약 심유리 이종격투기 복귀
60초 챌린지로 시청자 운동 동참
‘케이(K) 예능’ 열풍을 불 지핀 넷플릭스 ‘피지컬: 100’이 시즌2로 또다시 세계 무대를 겨냥한다. 프로그램은 글로벌 차트에서 전작보다 빠른 속도로 순위를 올리면서 최종 성과에 대한 방송가 안팎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다양한 미션을 통해 체력 경쟁을 펼치는 참가자들이 운동의 재미와 매력을 강조하면서 시청자 사이에서 이들을 따라 하는 ‘운동 챌린지’까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배우·아이돌도 선전 ‘반전 매력’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는 전작과 같이 체력에 자신 있는 100명의 참가자가 경쟁을 펼쳐 ‘최고의 몸’을 가진 사람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19일 1∼4회를 공개하자마자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일간 세계 TV쇼 2위로 직행했다. 지난해 1월 공개해 이틀 만에 세계 7위에 올랐던 시즌1보다 진입 순위를 5계단 끌어올렸다. 이후 26일까지 89개국에서 10 위권에 들며 전체 3위를 유지 중이다.

시청자들은 참가자의 성별, 나이, 직업을 다채롭게 구성해 전작보다 더 극적인 반전이 나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무동력 트레드밀 달리기’ 미션에서 40대인 이종격투기선수 김동현과 지게꾼 강기준, 비(非) 운동선수 출신인 배우 이재윤, 아이돌 그룹 골든차일드의 이장준 등이 상위권을 휩쓸어 화제를 모았다.

여성 이종격투기 선수 심유리는 활약상을 발판삼아 ‘본업’에도 복귀했다. 그는 ‘1대1 공 뺏기’ 미션에서 미국 연방수사국(FBI) 출신 남성과 대결해 승리를 거뒀다. 이후 23일 일본에서 열린 ‘라이진 랜드마크9 in 고베’ 경기에 나서면서 3년 공백을 씻었다. 비록 판정패했지만, 그의 SNS에는 “멋진 경기였다”며 응원을 담은 댓글이 180여 개가 달렸다.


●“나도 운동할래” 시청자 동참

시청자들의 관심은 프로그램의 핵심인 운동으로까지 옮겨졌다. 크로스핏, 유도, 이종격투기 등 상위권 참가자들의 종목들이 인기를 끄는 동시에 트레드밀 달리기 미션과 직결된 ‘러닝 챌린지’도 유행 조짐을 보인다.

넷플릭스가 공식 SNS를 통해 진행하는 ‘피지컬60초챌린지’가 대표적이다. 시청자가 60초간 달리는 영상에 해시태그를 붙여 SNS에 올리면 된다. 한 러닝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한 번에 1km 이상을 달리는 내용의 ‘피지컬런챌린지’도 열어 인기다. “프로그램이 동기부여가 됐다”는 시청자들이 부쩍 늘면서 8일 만에 무려 2300여 명이 참가했다.

연출자인 이종일 PD는 “밀고 당기는 동작을 응용해 시청자도 따라 할 수 있는 퀘스트(미션)들을 많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후 공개되는 미션들을 활용한 챌린지를 다양하게 진행하며 시청자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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