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심재영 도쿄행, 생애 첫 올림픽 출전 꿈 이뤘다

입력 2020-01-17 2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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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태권도 경량급의 ‘샛별’ 장준(20·한국체대)이 오랜 기간 경량급 간판으로 활약해 온 김태훈(26·수원시청)을 꺾고 2020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장준은 17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 결정전 남자 58㎏급에서 김태훈을 제쳤다. 1차전에서 김태훈에 9-7로 승리를 거둔 뒤 2차전에서는 8-3으로 완승하며 생애 첫 올림픽행 티켓을 품에 안았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남녀 4체급씩 총 8체급에서 WT 올림픽랭킹 1~5위에 오른 선수들에게 올림픽 자동출전권을 줬다. 대한태권도협회도 출전권을 따낸 선수들에게 올림픽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 선수가 1~5위 이내에 두 명이 포함된 남자 58㎏급과 여자 49㎏급에 한해선 최종 결정전을 치러 승자에게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장준은 2018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부터 지난해 세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까지 4개 대회를 연달아 석권하며 상승세를 자랑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이 종목 정상에 서며 김태훈이 2016년 1월부터 지켜왔던 남자 58㎏급 올림픽 랭킹 1위 자리를 빼앗았다. 2016리우올림픽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인 김태훈은 장준의 벽에 막혀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여자 49㎏급에서는 2017무주세계선수권대회 이 체급 우승자 심재영(25·고양시청)이 리우올림픽 여자 49㎏급 금메달리스트 김소희(26·한국가스공사)를 물리치고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전에서 김소희를 18-17로 힘겹게 꺾은 심재영은 2차전에서는 9-10으로 석패했다. 그만큼 둘의 대결이 치열했다. 그러나 심재영은 3차전에서 접전 끝에 10-8로 승리하며 도쿄행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 태권도는 장준과 심재영 외에 남자 68㎏급 이대훈(대전시청)과 80㎏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이 WT 올림픽 랭킹 5위 이내에 진입해 자동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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