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ACL 본선 안착’ 서울 최용수 감독, “우린 바닥에서 정상을 향한다”

입력 2020-01-28 2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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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케다FA(말레이시아)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경기 시작 전 서울 최용수 감독이 선수들을 살피고 있다. 상암|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연신 답답해하던 FC서울 최용수 감독의 표정은 후반 추가시간 알리바예프의 중거리 득점포가 나온 뒤에야 환한 웃음으로 바뀌었다.

K리그1 서울이 자존심을 지켰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케다FA(말레이시아)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PO) 단판승부에서 4-1로 대승했다.

초반 압도적인 흐름에도 좀처럼 골네트를 흔들지 못한 서울은 상대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이어진 전반 막판 박주영의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은 뒤 박동진~오스마르~알리바예프의 후반 연속 골로 넉넉한 승리를 완성했다. 서울은 조별리그 E조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같은 날 PO 원정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1-0으로 꺾은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산뜻한 시즌 출발이다. 이제부터가 진짜”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고 케다의 아딜 샤하크 감독은 “우린 처음 ACL에 도전했다. 치명적인 시간에 실점했고, 10명이 싸웠다. 불행하지만 이것이 축구”라며 패배를 깔끔히 인정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


- PO 승리 소감은?

“올 시즌 첫 공식경기다.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전반 양 측면 공략이 매끄러웠는데 마무리가 세밀하지 않았다. 상대 퇴장으로 우리가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후반 2-0 이후 템포가 다소 느슨해진 점은 아쉽다. 부족함을 보완해 다음달 11일 베이징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잘 준비하겠다.”


- 1월 경기는 낯설다. 이른 시즌은 어떤 영향을 줄까.

“우리 스스로 1월 경기를 자초한 것이다. 우린 바닥부터 최정상의 큰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솔직히 반가운 상황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부상자가 착실히 재활 중이다. 팀은 더욱 나아질 것이다. 골 결정력이 아쉬움이 있었다.”


- 아드리아노(브라질) 영입과 전력 보강 상황은?

“한동안 팬들에게 좋은 퍼포먼스로 사랑 받은 아드리아노가 우리 품에 오게 됐다. 모든 팀 구성원들이 반겨준다. 이전보다 성숙해졌다. 훈련 태도부터 좋다. 말도 잘 듣는다. 근력의 균형 문제로 시간이 좀 필요한데, 진단보다는 빠르게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보강은 지금도 선수등록 마감일까지 준비 중이다. 구단과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은 잘 진행 중이다.”


- 짧은 준비에 비해 베테랑 박주영의 체력이 잘 준비된 인상인데.

“1차 포르투갈 전지훈련부터 컨디션 관리, 경기감각 등을 잘 준비한 것 같다. 휴식이 짧아 우려했는데, 하고자 하는 의지가 묻어나왔다. 팀 최고참이 솔선수범하고 있고 페시치, 아드리아노, 조영욱 등 부상자들이 복귀한 뒤에는 더욱 잘 맞춰갈 수 있다고 본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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