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진의 사심픽] 회춘 젝스키스→사기급 보컬 슈퍼주니어, 1월 히든송

입력 2020-01-31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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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진의 사심픽] 회춘 젝스키스→사기급 보컬 슈퍼주니어, 1월 히든송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오늘 하루만 해도 피 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수많은 수록 곡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이에 매달 앨범별로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기로 했어요.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기자 취향이고, 선정 이유도 기자 마음입니다. - 1월1일부터 1월30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배열은 발매일순-


◆ 에이티즈 [TREASURE EPILOGUE : Action To Answer] : 지평선(Horizon), Precious

- 에이티즈는 되는 주식. 작년에 이어 2020년에도 같은 의견이다. 곡도, 퍼포먼스도 강렬하고 멤버들의 소화력이 콘셉트에 개연성을 부여한다. 특히나 ‘지평선’을 넘을 때 쏟아지는 독특한 비트 구성이 ‘소중하고’ 짜릿하다.


◆ 윤하 [UNSTABLE MINDSET] : WINTER FLOWER(雪中梅)(Feat.RM)

- 음색만으로도 충분. 한 번에 꽂히는 노래가 있는 반면, 여러 번 들어야 진가를 아는 노래가 있다. ‘설중매’는 후자에 가까웠다. 윤하와 방탄소년단 RM의 목소리 조화가 완벽하진 않지만 윤하의 고음을 받쳐줬고, 윤하의 외침을 오랜만에 들을 수 있어서 반가웠다.


◆ 베리베리 [FACE ME] : PHOTO

- 신의 한 수. 전작 [VERI-ABLE]을 통해 베리베리의 존재를 확인했고, 이번 앨범으로 그룹은 자신들의 매력 스펙트럼을 펼쳐보였다. 1번 트랙이 앨범의 얼굴이라면, 도입부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PHOTO’를 배치한 것은 신의 한 수다. ‘PHOTO’에 홀려 앨범을 통째로 들었으니까.


◆ SF9 정규 1집 [FIRST COLLECTION] : Shh, 타 (Fire)

- 섹Shh해요. 데뷔 4년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고 처음으로 음악방송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버티고 버티다 ‘타’의 “여주인공 아우라” 가사에서 항마력이 바닥나버렸다. 유쾌하지만 오글거리는 가사를 제외하고는 그룹은 이번에도 안정적으로 섹Shh 노선을 탔다.


◆ 이엔오아이(ENOi) 미니 1집 [Red in the Apple] : 사과 (Not Sorry)

- 백 곡조보다 잘 만든 후렴구 하나가 낫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매력적인 ‘사과’.


◆ 2Z 미니 1집 [We Tuzi:(위 투지)] : 룰렛

- 어쩌다 마주친 옛날 맛. 요즘 애들로 구성된 밴드지만 오랜만에 클래식한 로큰롤을 느낄 수 있었다.


◆ 시적화자 미니 1집 [시적 허용(詩的許容)] : 소질 있어 보이네요, 너의 슬픔을 오늘 내가 반을 가져가 줄게

- 이름값의 좋은 예. 팀명 참 잘 지었다. 오랜만에 ‘이야기’ 있는 노래를 해주는 혼성듀오를 만났다.


◆ 젝스키스 미니 1집 [ALL FOR YOU] : 의미 없어 (MEANINGLESS), 하늘을 걸어 (WALKING IN THE SKY)

- 보컬 회춘. 메인보컬의 탈퇴로 노래마다 클라이맥스가 없어지긴 했다. 그러나 오히려 신선한 4개의 목소리를 발굴했고, 보컬과 음악 스타일이 훨씬 젊어졌다는 데 의의를 둔다. ‘의미 없어’의 경우 더블 타이틀로 할 만한 완성도를 지녔다.


◆ 슈퍼주니어 정규 9집 리패키지 [TIMELESS] : 악몽 (Ticky Tocky), Shadow (赤霞)

- 사기급 보컬. 그동안 슈퍼주니어 특유의 중독을 위한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가 아쉬웠고, 훌륭한 보컬을 활용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추천하는 두 개 히든송은 슈퍼주니어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보컬리스트들의 역량을 영리하게 녹여냈다. 일단, 기자는 ‘악몽2’를 존버(존중하며 버티기)하련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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