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만? 배우들도 해외 팬미팅 붐

입력 2022-10-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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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사진제공 | 골드메달리스트

김수현, 태국 이어 일본 팬미팅
박은빈, 23일부터 아시아 투어
정일우도 내달부터 일본 팬 만나
김수현, 박은빈, 정일우 등 한류스타들이 일제히 해외 팬들과 만나러 나선다. 이들은 케이팝 가수들 못지않게 해외에서 입지를 넓혀오다 2년간 감염병 사태 확산 여파로 발이 묶이면서 팬미팅 등 해외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하거나 온라인으로 펼쳐왔다. 하지만 최근 감염병 상황이 일상회복 수준으로 돌아가고, 케이(K) 콘텐츠 열풍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시대 흐름에 발맞춰 영역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꼽히는 김수현은 2일 태국 방콕 무엉텅타니 썬더돔에서 3800여 팬들을 만났다. 한 유통회사가 금 판매 홍보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일부 팬은 앞자리에 앉기 위해 최대 470만 바트(1억7700만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쉬지 않고 9일 일본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에서도 팬미팅을 이어간다.

박은빈. 사진제공 | 나무엑터스


KBS 2TV ‘연모’,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으로 해외에서 인지도를 올린 박은빈도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연다. 23일 마닐라를 시작으로 다음 달 방콕, 싱가포르, 도쿄를 도는 일정이다. 지난달 3일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팬미팅을 연 이후 해외 팬들로부터 관련 요청이 쇄도해 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최근 ENA ‘굿잡’을 내놓은 정일우는 다음 달부터 일본 도쿄, 오사카 등에서 팬미팅 투어를 개최한다. 이들에 앞서 안재현, 옥택연도 각각 베트남과 일본을 다녀왔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발판삼아 해외 팬들의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나인우, 황인엽, 최현욱 등 신인들까지 해외 팬미팅을 잇달아 열고 있다.

정일우. 사진제공 | 제이원인터내셔널컴퍼니


한 방송 관계자는 “한국드라마가 최근 해외에서 급격하게 영향력을 키우면서 배우들도 이를 따라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는데 힘을 기울이는 추세”라면서 “최근 사전제작 드라마가 많아지면서 시간 운용 측면에서도 이전보다 유리해졌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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