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현 “솔직한 이야기 털어놓은 이유? ‘놀던언니2’의 힘” [DA:인터뷰③]

입력 2024-03-26 09: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놀던언니2’ 이영현이 프로그램을 통해 솔직한 이야기들을 꺼내놓을 수 있었던 이유를 말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티캐스트 라운지에서는 E채널-채널S ‘놀던언니2’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방현영 PD, 박지은 PD, 가수 이영현이 참석했다.

앞서 이영현은 ‘놀던언니2’ 방송을 통해 활동중단 이유, 세 번의 유산, 출산 후유증 등 솔직한 이야기를 꺼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이영현은 방송 이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알고리즘이 무섭다. 연락 없던 사람들이 무서워서 방송 잘 봤다고 하더라. 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는 게 ‘너에게 그런 모성애가 있는지 몰랐다’고 하더라. 나이대가 아무래도 자녀 키우는 나이들이 많아서. 의외로 적응 못하고 겉돌 줄 알았는데 잘 섞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또 그런 솔직한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던 ‘놀던언니2’의 비결에 대해 이영현은 “그게 그 분들의 힘인 것 같다. 채리나 선배님과 이지혜 선배님이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판을 펼친다. 언니가 하는 이야기에 답을 해야 하고, 장유유서가 아니라 판을 자연스럽게 깔아주니까 그런 솔직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밖에서 이야기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열린다. 어머니가 보시면 가슴 칠 일인데, 부모님도 어렵게 우리를 키워주셨는데 분식집 이야기는 많이 했었지만 연탄집과 쌀집 이야기를 부끄러워 하셨는데 나도 모르게 그 이야기를 하게 됐다. 그래서 어머니가 너무 놀라셨다. 아무렇지 않게 수다를 풀어놓는 느낌으로 했다. 그렇게 언니들이 잘 해주신다. 그런 것 때문에 자기 이야기가 스스럼없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영현은 ‘놀던언니2’에서의 활약에 대해 “지금과 같이 거짓되고 포장된 느낌이 아니라, 있는 자리에서 내 역할을 편하게 솔직하게 하는 것 같다. 그렇게 프로그램에 도움이 된다면 너무 감사할 일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놀던언니’는 마이크 하나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던 ‘레전드 가수’ 채리나, 이지혜, 아이비, 나르샤, 초아가 뭉쳐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를 ‘노필터 입담’을 장착해 들려주는 여성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28일 첫 방송한 ‘놀던언니’ 시즌1은 멤버들의 솔직한 모습과 신선한 ‘케미’를 보여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 12일 첫 방송된 시즌2에서는 빅마마 이영현이 합류해 더욱 강력해진 ‘언니 6인방’의 케미를 선사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