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다정한 쭈구리…불의 보면 못 참아”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입력 2024-05-20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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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가 바늘구멍보다 좁은 취업 문을 통과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업준비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릭터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다.
정은지는 8년 차 공시생 백수 이미진 역을 맡아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 청춘으로 밤을 불태울 예정이다. 정은지는 “처음 시놉시스를 봤을 때 한 사람의 낮과 밤이 다르다는 판타지 소재가 흥미로웠고, 이미진이라는 사람의 삶 안에서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하며 점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지 그 모습이 궁금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미진이라는 인물의 성장에 관심을 가졌던 만큼 캐릭터에 대해서는 “취업을 위해 오래도록 고군분투했기에 긴 시간 동안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왔고 어쩌면 몸만 커버린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이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미진이가 ‘취뽀’(취업 뽀개기의 줄임말) 한 후 사람들과 실제로 부딪히며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자라나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정은지는 이미진 캐릭터의 MBTI를 ENFP로 설정, 다재다능한 행동파이자 다정한 쭈구리라는 별명을 붙였다. 8년간 취업 준비를 하며 안 해본 일이 없는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일이 주어졌을 때 용기 있게 나서는 행동파라는 게 이유. 정은지는 “악착같이 살아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지만 약자에게는 약한 모습이 있다. 오만 참견 다 하는 ‘만능 오지라퍼’이자 ‘다정한 쭈구리’”라고 이야기했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다정한 ‘쭈구리’ 이미진의 치열한 취업 도전기가 담긴다. 매 순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며 학구열을 불태우는 동시에 ‘나는 절대 멈추지 않는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거쳐 면접에 응시하는 이미진의 눈빛에서는 간절함이 느껴지는 가운데 이미진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극심한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탓에 이미진은 30년의 세월을 정통으로 맞으며 매일 아침 급속 노화를 겪고 있는 상황. 이에 노화와 회춘의 굴레에 갇힌 이미진의 간극을 표현할 정은지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정은지는 “제목처럼 말 그대로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보는 재미일 것 같다”며 본캐(본 캐릭터)와 부캐(부 캐릭터)의 다른 매력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정은지는 “이 드라마의 정체성은 ‘미진이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미진이가 어떻게 사랑스럽게 성장해 가는지 그저 흘러가는 대로 느끼시기만 해도 즐거우실 것 같다. 나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6월 15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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