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던지면서 구위 찾았으면” 정철원의 정상 복귀 바라는 두산 이승엽 감독

입력 2024-05-21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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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철원. 스포츠동아DB

“좋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네요.”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정철원은 2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퓨처스(2군)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2.2이닝 6실점에 그쳤다.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퓨처스리그에서 투구감각을 끌어올리며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구위를 되찾기 위해 선발로도 마운드에 오르며 최대한 많은 공을 던지고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 잠실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정철원은 투구수를 늘리기 위해 오늘 퓨처스리그에 선발로 내보냈다. 지난해보다 구위가 떨어진다고 판단해 많은 공을 던지면서 구위를 되찾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정철원은 2022년부터 두산 불펜의 기둥 역할을 수행해왔다. 2022시즌 58경기에서 4승3패3세이브23홀드, 평균자책점(ERA) 3.10을 기록한 데 이어 2023시즌 67경기에서도 7승6패13세이브11홀드, ERA 3.96을 마크했다. 그러나 올해 출발은 좋지 않았다. 1군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13경기에서 1승1패6세이브, ERA 5.91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구속이 시속 148㎞까지는 나왔다고 들었다. 정철원은 원래 150㎞가 넘는 공을 던지는 투수였다. 지금보다는 더 힘 있는 공을 던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철원의 정상 복귀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는 이가 이 감독이다. 김택연, 최지강, 이병헌 등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에 긴 이닝까지 던질 수 있는 정철원이 가세하면, 두산의 불펜 운영은 한층 더 원활해진다. 이 감독은 “정철원의 몸 상태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 정철원 정도 선수가 퓨처스에 있는 것은 우리 전력에 큰 손실이다. 빨리 구위를 되찾아 팀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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