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간동거’ 혜리 “연기력 논란? 타이밍 기다리는 중…덕선이 잊지마세요!”

입력 2021-07-19 10: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혜리, 사진제공=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배우 혜리가 연기력 논란에 입을 열었다. 직언하면, ‘뭘 해도 덕선이 같다’는 반응에 대한 답이다.

혜리는 tvN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에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2015)을 아직까지 사랑해주시고 덕선이를 내 인생캐릭터라고 말해주셔서 감사하다. 나에게도 영광스러운 작품”이라며 “덕선이를 잊으면 속상할 것 같다. 덕선이도, ‘간 떨어지는 동거’ 이담도 내가 연기한 캐릭터다. 덕선이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아서 ‘덕선이 같다’고 느끼실 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지 변신, 당연히 하고 싶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가 있을 것이고 준비가 돼 있을 때 해야 한다. 급하게 변신을 하면 오히려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욕심나는 역할도 있고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많지만, 지금 제 나이 대에 맞고 저를 가장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어요. 늘 최선을 다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죠. 스스로 발견하지 못한 모습도 많을 것이고요. 아직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 시청자들이 저만의 강점을 알아봐주셔서 다행이죠.”

이처럼, 주로 털털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역할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혜리. ‘간 떨어지는 동거’ 이담 역시 비슷했다.

혜리는 “연기를 할 때 내 실제 모습을 많이 가져오지만, 이담의 솔직함과는 결이 다르긴 하다.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라며 “나와 달리, 담이는 더 독립적이고 주체적이더라. 난 다 같이 모여서 으샤으샤 하는 걸 좋다한다. 그래서 싱크로율은 80% 정도”라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 “지금까지 찍었던 드라마 중 가장 분량이 많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대사도 많았고 마주하는 인물도 많았다”라며 “그럼에도 정말 좋은 사람들과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촬영을 해 애틋함이 더 크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28세 이혜리를 불태운 작품이었다”라고 만족해했다.

변신 보다는 안정을 택한 혜리지만, 현재 배우 유승호와 KBS2 새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촬영에 한창이다. 사극 장르며, 혜리에게는 영화 ‘물괴’ 이후 3년만의 도전이다.

“도전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어요. 워낙 유승호가 사극을 많이 했던 배우라 도움을 많이 받고 있죠. 그런데 사극이라는 장르에 얽매이기보다는, 배우로서 드라마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잘 풀려고 노력 중이니 기대해주세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