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어플] 장안의 화제, 배경화면 바꾸기 - 밀어서 잠금해제

iOS(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운영체제) 사용자들 사이에서 ‘밀어서 잠금해제’ 시리즈가 인기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는 터치식 홀더 기능이 탑재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막대기 버튼을 밀어 잠금을 해제하게 되어 있다. 이 화면에 함께 적혀 있는 ‘밀어서 잠금해제’라는 문구 앞에 그럴듯한 글귀를 추가하면 재미있는 배경화면이 완성된다. 예를 들면 ‘오늘은 간만에 동네 목욕탕에서 때를 (밀어서 잠금해제)’, ‘요정 같은 남자의 여름 매너는 역시 겨털을 (밀어서 잠금해제)’ 등이 있다. 이 깨알 같은 배경화면은 iOS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이내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패러디물을 속속 제작하기 시작했다.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 스토어에도 밀어서 잠금해제 배경화면 바람이 불고 있다. 사용자가 일일이 폰트의 크기와 위치를 정하는 수고를 덜어주고자 기존의 유명 배경화면이나 간편한 제작방법을 제공하는 어플들이다. 현재 앱스토어에는 관련 어플 여러 종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물론 대부분 무료 어플이다. 이 중 대표적인 어플 몇 개를 소개한다.

밀어!서 잠금해제(Slide to Unlock)

‘밀어!서 잠금해제’는 2011년 6월 현재 무료 어플 1위를 달리고 있는 어플이다(어플 이름에 !가 들어간 것은 오타가 아니라 다른 어플과 구분하기 위해서다).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대표적인 배경화면을 다수 수록하고 있다. 화살표 버튼으로 원하는 배경화면을 찾은 후, ‘SAVE’를 누르면 사진 앨범에 저장된다. 이후 설정에 들어가 배경화면을 교체하면 된다. 사용 방법이 매우 간단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다.

또한 화면 상단의 ‘Star’ 버튼을 누르면 개발자의 블로그로 연결돼 추가 배경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이미지에 손가락을 대고 2~3초 기다리면 저장이 가능하다.

밀어서 잠금해제 만들기

자신이 직접 배경화면을 만들 수 있는 어플도 있다. ‘밀어서 잠금해제 만들기’는 자신의 폴더에 있는 이미지에 손쉽게 글귀를 입힐 수 있는 어플이다. 폰트 모양, 크기, 위치가 정해져 있어 매우 편리하며, 미리보기 기능도 지원한다.

실제로 배경화면을 제작해 봤다. 폰트의 크기가 크고 뚜렷하다는 점은 좋았지만, 폰트 색상이 흰색으로 고정되어 있어 이미지 바탕색이 밝은 색상인 경우 글자가 보이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경우 해당 이미지의 색상을 어둡게 보정하거나, 폰트의 색상을 바꿀 수 있는 다른 어플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밀어서 잠금해제 열풍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이 만들어놓은 배경화면을 즐기기만 해도 좋지만, 자신이 직접 재미있는 배경화면을 만들어 다른 사람과 공유한다면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글 / IT동아 서동민(cromdandy@itdom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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