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여 PC 게임을 안방극장서…스마트TV 진화

6일 열린 게임 대회 ‘철권 월드 투어 코리아’에 참석한 게이머들이 삼성 QLED TV와 데스크톱PC 오디세이를 스팀링크 앱으로 연결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美밸브와 ‘스팀링크’ 제휴

스마트TV로 ‘스팀’의 PC게임을 즐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운영하는 미국 기업 밸브와 협업해 PC용 게임 화면을 삼성 스마트TV로 즐기도록 스트리밍 해주는 ‘스팀링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보였다.

스팀에 있는 6000여개 유무료 PC게임을 유무선 스트리밍해 TV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스팀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TV와 PC를 연결하는 스팀링크 전용 미러링 기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앞으로 삼성전자 스마트TV 사용자들은 이 기기를 별도 구매할 필요 없이 삼성 스마트TV의 스팀링크 앱을 통해 PC 게임을 TV로 즐길 수 있다.

스팀링크 앱은 프리미엄급인 QLED TV 라인업과 2016년·2017년형 삼성 스마트 TV 전 모델을 지원한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등 55개국에 서비스된다. 특히 QLED TV의 경우 메탈 퀀텀닷 기술이 적용돼 풍부한 컬러 볼륨과 최상의 화질을 지녔고, 20ms(0.02초) 초반의 빠른 입력 지연 속도로 순간의 차이가 승패로 이어지는 대전 격투 게임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 또 장시간 게임을 즐겨도 잔상이나 번인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희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전세계 삼성 스마트TV 사용자들이 PC용 게임을 거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대화면 TV로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삼성 스마트TV는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