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정 대상경주…심상철·김민준·정민수·김민천을 주목하라

심상철·김민준·정민수·김민천(왼쪽부터). 사진제공 |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평균득점 1∼4위…유력 우승후보들
5기 주은석, 12기 조성인 등도 주목

올 시즌 첫 경정 대상경주(스포츠월드배)가 40여일 남았다. 지난 7회차까지를 기준으로 상위권 선수들의 성적분석과 반등을 노리는 선수들은 누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평균득점 7.8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심상철(7기, A1)이다. 15회 출전 중 1착 9회, 2착 1회, 3착 3회로 승률60%, 연대율66.7%을 기록하고 있고, 2019년 스포츠월드배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2위는 평균득점 7.61의 김민준(13기, A1)이다. 지난해 스포츠경향과 그랑프리라는 큰 경주를 우승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위는 올해 16회 출전 중 1착 3회, 2착 10회, 3착 1회를 기록하며 평균득점 7.50을 기록한 정민수(1기, A1)다. 1기 중 TOP12에 유일하게 올라 있다.

4위는 평균득점 7.46의 김민천(2기, A2)이다. 스포츠월드배에 총 4회 출전했고, 지난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6승으로 승률 46.2%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5기 자존심 주은석(B1)이다. 평균 득점 7.36점으로 11회 출전해 1착 5회, 2착 2회 3착 2회로 승률 45.5%을 거두고 있다. 뒤를 이어 6∼8위는 김정구(2기, B2), 김효년(2기, A1), 박진서(11기, A1)로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박설희(3기, A2)가 평균 득점 6.84점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7명이 활동 중인 12기에는 조성인(A1)과 류석현(A2)이 9위와 10위에 올랐다. 조성인은 2022년 스포츠월드배를 우승한 바 있고, 2023년에는 3위를 했다. 올 시즌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이승일(5기)과 같이 3년 연속 결승에 오르게 된다. 류석현은 지난해는 스타트와 1턴 전개에서의 기복으로 이름값을 못했지만, 이번 시즌은 여실하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9년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5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경기분석 위원은 “12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한진(1기, A1), 최광성(2기, A1), 배혜민(7기, A1), 이동준(8기, A2), 김현덕(11기, B1), 김도휘(13기, A1) 등도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어 남은 기간의 활약으로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이들의 경기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고 분석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