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어 홈런’ NC 다이노스, kt wiz와 세 번째 평가전 4-4 무승부

입력 2020-02-26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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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t wiz와의 전지훈련 세 번째 평가전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NC는 kt와 치른 평가전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이재학(NC)과 데스파이네(kt)의 선발 맞대결로 시작한 경기는 초반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균형은 5회 알테어가 깨뜨렸다.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알테어 는 볼카운트 2볼에서 kt 이상동의 낮은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전지훈련 평가전 세 번째 경기이자 5번째 타석 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5회말 두 점을 허용하며 1-2로 리드를 빼앗긴 NC는 6회 김태진의 투런포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김태진은 6회초 1사 1루 1볼 상황에서 kt 이창재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7회와 8회 각각 한 점씩을 허용하면서 3-4로 kt에 리드를 빼앗겼으나 9회말 유영준이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경기는 4-4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NC 선발 이재학은 10개의 공을 던져 피안타 없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10개의 투구 중 9개가 직구, 1개가 체인지업으로 직구 구위를 확인하는데 주력했다.

타선에서는 알테어가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김태진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지난 평가전에 이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선발 포수로 출장한 양의지는 전지훈련 평가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서 경기감각을 익혔다. 박민우 역시 7회초 대타로 경기에 나서며 전지훈련 평가전 처음으로 출장, 경기감각을 익혔다.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진은 9회까지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선발 이재학은 “라이브피칭 없이 치른 첫 실전 경기였다. 양의지 선배도 실전에서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쓴 터라 별도의 전략보다는 내 직구 구위를 체크하는 방향으로 호흡을 맞췄다. 10개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마음에 안 드는 부분들이 몇 개 생각나 다음 경기까지 또 준비 잘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첫 홈런을 터트린 알테어는 “오늘 홈런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온전한 내 실력이라고 말하긴 부끄럽다. 하지만 홈런이 나온 만큼 기분은 좋고, 다음에도 계속 홈런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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