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이 주도하는 K리그2 승격 전쟁, 4강 굳히기 시작됐다

입력 2021-08-2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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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선수단과 김태완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에서 ‘역대급’ 승격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중심엔 김태완 감독의 김천 상무가 있다. 김천의 페이스는 대단하다. 23일 부산 아이파크 원정에서 화력을 뽐내며 6-0 대승을 일궜다. 13승8무5패, 승점 47로 단독 선두다.

시즌 초만 해도 불안했다. 개막 후 8경기에서 2승(4무2패)에 그쳤다. 하지만 6월 반전이 일어났다. 6월 4경기 전승 포함 5연승을 챙겼다. 최근엔 6경기 무패(4승2무)다. 매년 큰 폭의 선수단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김 감독이 추구한 ‘행복 축구’가 확실하게 정착됐다.

김천에게 대패한 부산(승점 32)이 경쟁에서 크게 밀린 가운데 2위는 FC안양(13승7무6패·승점 46)이다. 흐름이 좋다. 3연승 포함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다. 짧은 부진도 있었으나 이우형 감독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나고 있다.

그 뒤를 3위 대전하나시티즌(13승5무8패·승점 44)이 따르고 있다. 이민성 감독의 부임 후 팀 한층 탄탄해졌다. 최근 6경기 5승1무이고, 4경기에선 무실점이다. 단단한 뒷문을 구축해 공수의 밸런스가 한층 좋아졌다.

4위는 전경준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10승10무6패·승점 40)다. 최근 4경기에서 3무1패로 저조하나 위태롭지는 않다. 경쟁 상대들이 무너진 덕을 봤다. 전력을 대거 보강한 5위 경남FC(승점 33)에 승점 7차로 앞서 있다.

K리그2에서 4위는 중요하다. 1위가 자동 승격하고, 2위부터 4위까지 3팀이 자체 플레이오프(PO)를 거쳐 K리그1(1부) 11위와 승강PO를 벌인다. 팀당 10~11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4강 구도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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