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우-신승민 등 ‘잇몸농구’로 6강 PO행 가시화한 한국가스공사

입력 2022-03-21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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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대구 한국가스공사 홈페이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팀 인수 이후 첫 시즌에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향한 걸음을 착실히 옮겨놓고 있다. 고양 오리온을 시작으로 전주 KCC, 원주 DB, 창원 LG 등 6강 PO 경쟁팀들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20일 기준 공동 5위까지 점프했다. 이대헌, 두경민 없이도 연승을 이어간 데는 대체자원인 전현우(26)와 신승민(24)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두경민 없이 오리온전에서 승리를 챙긴 가스공사는 KCC전이 벌어진 16일 오후 이대헌의 이탈까지 더해져 위기를 맞았다. KCC전을 이대헌 중심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준비까지 모두 마친 상황이라 타격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신승민이 수비에서 이대헌의 몫을 해냈고, 공격에선 전현우의 활약이 빛난다. 전현우는 6개의 3점슛을 모두 적중시키는 등 물오른 슛 감각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가스공사 전현우(왼쪽), 신승민. 사진제공 | KBL


둘의 활약은 19일 DB전에서도 계속됐다. 신승민은 김종규, 강상재를 보유해 높이가 좋은 DB를 상대로 8점·5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수치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수비 공헌도가 매우 높았다. 전현우도 30분여를 뛰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뽑아내며 주포 김낙현의 부담을 덜어줬다. 전현우는 최근 3경기에서 평균 13.7점으로 시즌 평균(7.6점)의 2배에 이르는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일 LG전에선 신승민의 활약이 대단했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공헌도를 높이며 13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2개에 불과했지만, 가스공사가 LG 에이스 아셈 마레이를 3쿼터부터 적극 막아내는 데 신승민의 도움수비가 절대적이었다.

가스공사는 전현우, 신승민 등 그동안 주축으로 활약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분전 덕분에 두경민, 이대헌이 빠진 위기를 잘 극복하며 PO행을 가시화하고 있다. 두경민, 이대헌이 복귀할 시점에는 한층 더 강한 전력을 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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