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전문’ 벗은 허성태, 이런 모습 처음이야

입력 2023-11-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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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CJ ENM 제공

영화 ‘소년들’ 선한 형사 역할 신선

설경구 “촬영장에만 오면 순둥해져”
허성태가 ‘악역 전문 배우’ 타이틀을 벗어던졌다. 글로벌 메가 히트작 ‘오징어게임’부터 ‘범죄도시’, ‘밀정’ 등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허성태가 영화 ‘소년들’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한 역할을 맡아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허성태는 1일 개봉해 호평 받고 있는 ‘소년들’에서 의리 있고 인간적인 수사과 형사 박정규 역을 맡았다. 1999년 전북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서 발생한 3인조 강도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 누명을 쓴 소년들을 구하려는 형사 황준철(설경구)의 후배이자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또한 유쾌하고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다소 무거운 영화의 분위기까지 환기하며 영화의 활력을 더하며 눈길을 끈다.

그동안 앞선 작품에서 ‘악역 전문’이라고 불렸던 그에게 변신에 가까울 정도로 이번 역할을 맡긴 정지영 감독은 “악역만 잘하는 배우가 결코 아니다”라며 “늘 연기에 대해 연구하며 엄청나게 노력하는 배우다. 어떤 때는 좋은 사람 같아 보이다가도 또 어느 때는 악해 보이기도 하는 굉장히 흥미롭고 복합적인 연기를 훌륭하게 해낸다”고 극찬했다.

함께 연기한 설경구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허성태가 가장 악독한 캐릭터를 연기한 ‘오징어게임’과 이번 영화의 촬영을 병행하면서 동시에 두 가지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칭찬하며 “‘오징어게임’ 촬영을 갈 때는 인상을 구기다가도 우리 영화 촬영장에만 오면 순둥순둥해졌다. 실제 허성태는 이번 영화 속 캐릭터랑 가장 비슷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서 출연해 ‘코카인 댄스’를 선보여 ‘허카인’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 코믹한 매력으로 시선을 끌기도 했던 그는 최근 유행 중인 ‘슬릭백’ 챌린지 댄스까지 선보여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소년들’의 배급사 CJ ENM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허성태의 슬릭백 챌린지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5만 건을 넘겼다.이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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