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록, ‘벤허’ 마지막 공연 소감 “해낸 내 자신 칭찬해”

입력 2023-11-20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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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성록이 뮤지컬 ‘벤허’를 성공적으로 끝낸 소감을 전했다.

신성록은 9월 2일 첫 공연을 시작해 지난 11월 19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창작뮤지컬 ‘벤허’에서 주인공 유다 벤허 역으로 의미있는 도전을 했다.

관련해 그는 “'벤허'는 너무나도 즐거운 기억으로만 남은 공연이었습니다. 20여년 배우 생활 하면서 '벤허'는 제게 굉장히 큰 도전이었는데 만족스럽게 이 도전을 해냈다는 것에 뿌듯하고 제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매 회 저의 도전의 자리를 가득 채워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저는 차기작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벤허'에 주신 많은 사랑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공연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신성록은 예루살렘 귀족 집안에서 자란 평화주의적 인물이지만 친구 메셀라의 배신으로 한순간에 지옥 같은 삶을 살게 된 유다 벤허를 극적으로 표현하며 꽉찬 무대를 선사했다. 노예, 검투사 등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극한 상황에서도 가문의 긍지와 신념을 잃지 않은 유다 벤허의 서사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관객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신성록의 모습은 신선함은 물론 극의 재미를 더하는 하나의 요소가 되었다. 섬세한 감정선은 물론, 운동과 식이조절, 태닝을 통해 외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캐릭터와 하나된 신성록은 유다 벤허 그 자체가 되어 극 전체를 이끌었다. 기쁨, 분노, 연민, 내면의 갈등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날것의 감정을 무대에 풍부하게 담아 낸 신성록은 뮤지컬 배우로서 본인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발휘했다.

한편 뮤지컬 ‘벤허’를 성공적으로 마친 신성록은 뮤지컬 ‘드라큘라’의 타이틀 롤로 연말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10주년을 맞이한 ‘드라큘라’는 오는 12월 6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대단원의 막을 연다.

사진=상영이엔티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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