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코빈(사진 가운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처럼 많은 돈을 받으며, 꾸준히 경기에는 나오나, 늘 못하는 선수도 드물 것이다. 패트릭 코빈(35, 워싱턴 내셔널스)이 드디어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코빈은 1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8경기에서 42 2/3이닝을 던지며, 1승 4패와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고작 29개.
이는 16일까지 규정 이닝을 채운 총 82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 79위. 뒤에서 4등이다. 코빈의 뒤에는 단 3명 투수 뿐이다.
패트릭 코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빈은 2020년 4.46을 시작으로 2021년 5.82, 2022년 6.31, 지난해 5.20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렇게 계속 못 하기도 쉽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코빈의 연봉. 워싱턴과 코빈은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6년-1억 4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연평균 2000만 달러가 넘는 규모.
패트릭 코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강력한 무기인 슬라이더가 약해지며 포심 패스트볼까지 무뎌졌다. 이후 코빈은 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단 아프지는 않았다.
워싱턴은 이제 지긋지긋한 코빈과의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물론 워싱턴에게는 은퇴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지급할 돈이 남아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