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의 결과는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처음 도전하겠다고 생각한 마음 만은 잊지 않겠다."
미국 격투기 UFC에 진출한 추성훈(33.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3일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무대에 도전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추성훈은 "UFC는 야구로 말하자면 메이저리그다. 도전의 결과는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초심만은 잊지 않겠다. 꿈이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는 무대라는 것을 믿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격투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사회에서 분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추성훈은 4일 낮 서울에서도 UFC 진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나비와의 인터뷰 -UFC 외에 다른 단체와의 교섭은 있었나?
"내가 직접 접촉한 곳은 없었다. 하지만 FEG와 계약할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FEG의 반응은?
"축하한다고 말하면서 조금 더 분발해 달라고 요구했다. 내가 FEG에 신세 진 부분이 많기 때문에 UFC에서 성공한 후 돌아와 다시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일정과 계약 경기 수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앞으로 페이스를 끌어 올려 8월께 데뷔하고 싶다. 계약 경기는 모두 6게임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UFC 경기를 하고 싶은 생각은 있는지?
"최고의 격투 무대를 일본과 한국에서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처음부터 강한 상대와 싸우고 싶나? 아니면 천천히 레벨을 올리고 싶나?
"UFC에는 약한 상대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약자와 싸울 일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할 것인가?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선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향후 함께 연습해 보고 싶은 선수는?
"조르쥬 생피에르, B.J. 펜과 연습을 하고 싶다. 가벼운 체급의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고 싶다."
-싸우고 싶은 선수는?
"앤더슨 실바와 붙어보고 싶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