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현대가 며느리 된다

입력 2022-06-28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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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뉴질랜드 국적의 교포 리디아 고(25·한국명 고보경)가 올 연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 씨(27)와 결혼한다.

28일 금융업계와 골프계에 따르면 리디아 고-정준 커플은 오는 12월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2년 넘게 사랑을 키워온 이들의 열애는 이미 지난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리디아 고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정준 씨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올리며 ‘곧(Soon)’이라고 적어 결혼이 임박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정준 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를 졸업하고 올해부터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은 리디아 고의 투어 일정을 고려해 결혼식을 12월 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난 리디아 고는 2003년 뉴질랜드로 건너갔다. 15세에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17세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일찌감치 ‘골프 천재 소녀’로 이름을 떨쳤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LPGA 투어 통산 17승을 수확했고, 28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선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간 5위에 랭크됐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고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현재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두 회사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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