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2’ 임윤아 “15년 롱런 비결? 긍정 마인드죠” [인터뷰]

입력 2022-09-0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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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임윤아가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과 MBC 드라마 ‘빅마우스’로 극장가와 안방극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나섰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안방극장·스크린·스테이지 종횡무진…제2 전성기 연 임윤아

‘소녀시대’ 컴백 뭉클…7년 만에 팬미팅 감동
드라마 흥행 견인…이종석 오빠와 케미 덕분
‘공조2’서 나 닮은 푼수 연기할 땐 마음 편안
쉼 없이 활동하니 “군대가냐”고 물어요 ㅎㅎ
올 추석? 가족과 맛있는 음식 먹으며 쉴래요
“추석엔 오랜만에 푹 쉴 거예요. 가족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에너지 충전해야죠!”

임윤아(32)의 파워가 무섭다. 현재 안방극장과 무대, 스크린까지 종횡무진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5년 만에 재결합한 소녀시대 멤버로 케이팝 대표 걸그룹의 굳건한 인기를 재확인하고 MBC 드라마 ‘빅마우스’와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을 통해서는 주연의 자리를 다졌다.

그는 “체력부침”을 느낄 정도로 빼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너무 행복한 요즘”이라 환하게 얼굴을 밝혔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쉴 생각에 설렘도 가득해보인다. “쉼 없이 활동하는 저를 보고 많은 분이 ‘곧 군대 가냐’고까지 묻더라”며 웃음을 터뜨린 그는 “차근차근 해오다 보니 나도 모르게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5년 만에 뭉친 소녀시대, 여전히 참 잘하죠?”


임윤아는 최근 소녀시대 활동을 “매 순간 감동”이었다고 돌이켰다. 녹음실과 무대 위에서 멤버들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뭉클”했다. 특히 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 “7년 만의 팬미팅”은 평생 잊지 못할 정도로 “감격스러웠다”고 했다.

“오랜만에 ‘핑크오션’(소녀시대를 상징하는 응원봉)을 보니까 감회가 남달랐어요. 팬들도 멤버들도 공백이 안 느껴질 정도로 익숙했어요. 팔불출 같지만 오랜만에 뭉쳐도 저희, 참 잘하더라고요. 하하!”

현재 방송중인 드라마 가운데 최고시청률(닐슨코리아)을 기록 중인 ‘빅마우스’도 “감사할 따름”이다.

“흥미로운 대본이긴 했지만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어요. 유부녀 캐릭터인데도 예쁘게 봐주셔서 기분 좋아요. 섬세한 남편 (이)종석 오빠와 호흡 덕분이에요.”


●“현빈·다니엘 헤니와 연기, 최고의 근무환경!”

스크린 데뷔작인 2017년 ‘공조’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연기 인생이 ‘공조’ 전후로 나뉘었다”고 말할 정도다. 지인이 말하는 “임윤아와 꼭 닮은 캐릭터”이자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푼수” 민영을 연기할 때만큼은 “편안”하다. ‘공조2’에서 민영은 현빈·다니엘 헤니 사이를 오가며 ‘나홀로 삼각관계’를 그려간다.

“멋진 두 배우와 함께 하는 근무환경은 최고였죠. 영화 속에서 너무 좋아하는 민영의 모습이 연기가 아닐 수도 있어요. 하하.”

늘 밝고 에너지 넘치는 그도 “때로는 고민하고 우울해” 한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는 목소리엔 흔들림이 없다.

“제 좌우명이 ‘모든 일에는 뜻이 있다’예요. 힘든 일이 닥쳐도 다 이유가 있어서 나에게 온 거라고 생각하고 안정을 찾으려 해요. 그런 모습을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요. 그게 15년 롱런의 비결 아닐까요?”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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