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사진제공 | FIBA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호주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초반부터 크게 밀린 끝에 중국에 44-107, 63점차로 대패했다. 한국은 23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박지수, 배혜윤 등 센터 자원들의 잇따른 이탈로 높이 싸움에서 열세가 예상됐던 대표팀은 김단비~박혜진~강이슬~양인영~진안으로 베스트5를 꾸렸다. 진안의 첫 2득점으로 산뜻하게 출발하는 듯했으나, 1쿼터 종료 4분여 전까지 1골도 추가하지 못한 채 2-16으로 크게 밀렸다. 1쿼터를 11-27로 마친 한국은 그 뒤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20-54, 34점차로 뒤진 가운데 하프타임을 맞았다. 전열을 재정비하고 돌아왔지만, 중국의 파상공세에 밀린 한국은 3쿼터에 12점을 보탠 반면 26점을 내줬다.
큰 점수차로 패배를 당하기도 했지만, 중국을 상대로 어떤 준비를 했는지가 의심될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아 큰 실망감만 안겼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