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경기서 중국에 63점차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정선민호

입력 2022-09-22 1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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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사진제공 | FIBA

여자농구국가대표팀이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월드컵 첫 경기에서 중국에 치욕적 패배를 당했다. 높이의 한계에 부딪혔다고는 하나 이해하기 힘든 수준의 졸전이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호주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초반부터 크게 밀린 끝에 중국에 44-107, 63점차로 대패했다. 한국은 23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박지수, 배혜윤 등 센터 자원들의 잇따른 이탈로 높이 싸움에서 열세가 예상됐던 대표팀은 김단비~박혜진~강이슬~양인영~진안으로 베스트5를 꾸렸다. 진안의 첫 2득점으로 산뜻하게 출발하는 듯했으나, 1쿼터 종료 4분여 전까지 1골도 추가하지 못한 채 2-16으로 크게 밀렸다. 1쿼터를 11-27로 마친 한국은 그 뒤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20-54, 34점차로 뒤진 가운데 하프타임을 맞았다. 전열을 재정비하고 돌아왔지만, 중국의 파상공세에 밀린 한국은 3쿼터에 12점을 보탠 반면 26점을 내줬다.

큰 점수차로 패배를 당하기도 했지만, 중국을 상대로 어떤 준비를 했는지가 의심될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아 큰 실망감만 안겼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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