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카메룬전, 선발명단 1명 이상 변화” …이강인 기회 얻나?

입력 2022-09-26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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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카메룬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이강인(마요르카)의 출전 여부에 관한 질문에 확답을 피했다.

벤투 감독은 카메룬전을 하루 앞두고 26일 오후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새로 뽑힌 양현준(강원FC)과 오랜만에 뽑은 이강인을 카메룬전에서 점검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벤투 감독은 “경기 중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애매하게 답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질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말을 이어갔다.

그는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은 경기력, 의지를 보여줘야겠지만, 이런 점은 소속팀에서 보여줘야 한다. 대표팀에 오려면 소속팀에서 먼저 기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대표팀에서 함께했지만, 소속팀에서 기회를 못 받는 선수들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선수들을 관찰하기 어렵다. 한국에서 어린 선수들이 뛰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나이 먹어서 더 많은 기회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인과 양현준 둘 다 현재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이강인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3도움)를 올리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현재 스페인 라리가 도움 부문 공동 1위다.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0-3 패배)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지난 코스타리카전과의 평가전에선 출전기회를 얻지 못 했다.

27일 카메룬전이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이기에, 이날 출전 기회를 얻지 못 하면 이강인은 월드컵 대표로 뽑힐 가능성이 매우 낮다.

벤투 감독의 확답은 없었지만, 이강인이 기회를 얻을 가능성은 있다.

주전 멤버를 거의 바꾸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벤투 감독은 카메룬 전에서 일부 포지션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그는 “(코스타리카전과 비교해)1명 이상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다만 전술 시스템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28위)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38위)과 평가전을 갖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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