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ANOC 선정 남자 최고 기량상 수상 쾌거

입력 2022-10-19 2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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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사진제공|대한체육회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3·강원도청)이 자타가 공인한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다. 편파판정과 텃세로 점철된 당시 올림픽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린 불굴의 의지를 보상받았다.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NOC 시상식에서 황대헌을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최고 기량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베이징대회 당시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준결선에서 개최국 중국의 텃세와 편파판정 속에 억울한 실격을 당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획득하는 활약을 펼친 덕분이다.

2014년 제정돼 올해로 8회째를 맞은 ANOC 시상식은 동·하계올림픽과 대륙별 국제종합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 선수와 팀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과거 국내선수(팀)로는 ‘피겨여제’ 김연아가 2018년 최고 기량상을 수상했고, 여자아이스하키단일팀 ‘코리아’가 희망고취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0도쿄올림픽에서 각각 야구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야구대표팀(최고 남자팀)과 엘리우드 킵초게(38·최고 남자선수·이상 2021년), 여자 세단뛰기 세계 챔피언 율리마 로하스(27·미 대륙 최고 여자선수·2017년) 등 역대 수상자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이밖에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최고 기량상은 중국대표로 참가해 프리스타일 스키 2관왕을 차지한 ‘미·중 이중국적자’ 구아이링(19·미국명 에일린 구)이 차지했다. 평생 업적상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네덜란드 남자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스벤 크라머르(36)에게 돌아갔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7전승으로 4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한 캐나다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은 최고 여자팀, 마찬가지로 금메달을 목에 건 스웨덴남자컬링대표팀은 최고 남자팀에 각각 선정됐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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