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듀란, R&R 명예의 전당 입회 무대서 “앤디 테일러, 전립선암 4기” 충격 고백

입력 2022-11-07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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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회 기념행사에 참석한 듀란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뉴웨이브 팝 밴드 듀란듀란이 대중음악 최고 영예인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입회한 가운데, 원년 멤버 5명 중 유일하게 함께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앤디 테일러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전국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2022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회 기념 공연에서 듀란듀란 원년 멤버 중 기타를 맡았던 앤디 테일러(61)만 보이지 않았다.

보컬 사이몬 르 봉은 무대에서 테일러가 보낸 공개편지의 일부를 읽었다. 테일러는 “나는 불과 4년 전 전이성 전립선염 4기 진단을 받았다”며 “듀란듀란의 입회 기념 무대에 동참하지 못 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비보를 접한 관객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듀란듀란 원년 멤버 앤디 테일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테일러는 이어 “4명의 형제가 매우 자랑스럽다. 그들의 내구력(오랜 기간 밴드를 유지하는 힘)이 놀랍고, 이 상을 받게 돼 대단히 기쁘다. 그날을 내 눈으로 볼 수 있게 돼 정말 반갑다”고 옛 동료들을 축하했다.
그는 또한 최고의 의사들로부터 생명을 연장하는 의학적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듀란듀란과 함께 백인 래퍼 에미넘, 컨트리 뮤직의 여왕 돌리 파튼, 그래미 최우수 여성 록 보컬상을 4회 연속 받은 팻 베네타, 그의 음악적 동반자이자 남편인 기타리스트 닐 지럴, 1980년대 팝스타 라이어널 리치, 영국 신스팝을 이끈 혼성 듀오 유리스믹스, 1970년대 인기 싱어송라이터 칼리 사이먼이 이번에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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