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주심 수당, 경기당 1300만 원?…최대 4억 수입 가능

입력 2022-11-25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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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선수뿐만 아니라 심판도 최고 수준이다. 축구에서 심판은 경기 결과를 바꿀 수도 있을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심판들은 어느 정도의 대우를 받을까.

FIFA의 발표내용과 스페인AS, 미국 NBC방송 등을 종합하면 각국 리그 경기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의 급료가 지급된다.

이번 월드컵에는 주심 36명, 부심 69명, VAR 심판원 24명이 참가했다.
대회기간 동안 다른 일(축구 심판은 대개 본업이 따로 있다)을 못 하는 사정을 감안해 FIFA는 2018년 러시아 대회부터 주심에게 각각 7만 달러(약 9200만 원)의 기본급을 지급하고 있다. 이는 2014년 대회 때의 5만 달러 대비 40% 인상된 금액이다

이번대회에선 FIFA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부심에게도 1인당 2만5000달러(약 3300만 원)의 기본급을 책정했다.

AS에 따르면 월드컵 참가 심판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심판 보다 최소 3배 이상 더 큰 돈을 번다.

기본급 외에 경기의 중요도에 따라 수당이 차등 지급된다.

먼저 주심.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자리인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수당을 받는다. 조별리그에선 경기당 3000달러(약 397만 원), 결선 토너먼트에선 높은 단계로 올라갈수록 수당도 뛰어 결승전에선 최대 1만 달러(약1300만 원)까지 인상된다.

결승전 포함 가장 많은 경기에서 휘슬을 분 주심은 최대 30만 달러(약 3억9600만 원)를 이번 대회에서 벌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음은 부심.
경기당 2명씩 투입 돼 오프사이드와 반칙 여부 등을 판단하는 부심의 수당은 조별리그에선 경기당 2500달러(약330만 원), 결선토너먼트에서 최대 5000달러(약661만 원)까지 인상된다. 부심이 이번대회에서 벌 수 있는 최대치는 15만 달러(약1억9800만 원)다.

대기심.
선수 교체 절차를 확인하고 교체 투입되는 선수 장비 등을 확인하는 대기심의 수당은 부심과 같다.

VAR 심판원.
이번 월드컵에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정 시스템 도입 등 VAR(Video Assistant Referees)의 역할이 커졌다. 비례해 이들에 대한 대우는 부심을 능가한다.

조별리그에선 경기당 3000달러, 결선 토너먼트에선 5000달러로 수당이 오른다.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벌 수 있는 최대치는 17만5000 달러(약 2억3000만 원)에 이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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