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우크라이나에 3번째 의약품 전달

입력 2023-06-07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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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닥터스 재단 우크라이나 약품지원 모습. 사진제공ㅣ그린닥터스재단

명문제약서 기부한 혈압약 등 2억여원 상당
지금까지 22여억원 의약품 기부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혈압약 등 의약품 2억여원어치를 지원했다.

그린닥터스는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21억원어치 의약품을 우크라이나 현지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의약품은 지난 2월 하순 그린닥터스가 튀르키예 대지진 긴급의료지원단 파견 시 명문제약으로부터 기부받은 것 중 일부로 2년째 전쟁을 치르며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보낸 지 3개월여 만에 현지에 도착해 나눠지고 있다.

이에 앞서 그린닥터스는 지난해 6월 응급키트와 소화제·해열제·비타민 등 1억원어치 의약품을 전달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대대적인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돕기 의약품 기부운동을 펼친 끝에 아주약품, 대웅바이오 등 20여 제약사들로부터 19억여원 어치의 의약품을 기부받아 현지로 보냈다.

정근 이사장은 “1년 넘게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지금 의료나 교육시설 등이 대부분 파괴돼 이들 시설에 대한 각국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우크라이나 정치인들이나 기업인들이 호소하고 있다”며 “6.25 전쟁을 겪었고 우방국들의 도움을 받아 전후 복구는 물론 세계 경제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게 된 우리나라는 더욱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강조했다.

한편 그린닥터스재단은 러-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3개월여 만인 2021년 5월 12일부터 8일간 의사, 간호사 등 16명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의료지원단’을 꾸려 인접한 폴란드 내 난민캠프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돌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에 의약품을 기부한 제약회사는 ▲아주약품 ▲대웅바이오 ▲명문제약 ▲동구바이오제약 ▲BC월드제약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보령바이오파마 ▲한화제약 ▲삼진제약 ▲동국제약 ▲중외제약 ▲HK이노엔 ▲LG화학 ▲현대약품 ▲삼아제약 ▲한국팜비오제약 ▲명인제약 ▲보령 ▲대원제약 ▲한림제약이며, 후지필름과 ㈜동원메디피아는 의료기기를 기증했다. 온사회공헌재단은 자동차(밴) 지원을, 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 온종합병원·온요양병원과 그린닥터스재단은 현금을 기부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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