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횡령한 돈, 권진영 대표 아파트 인테리어? 입장 없고 침묵 [종합]

입력 2023-06-12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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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데 이제 입장도 없다. 가수 이선희와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에 관한 이야기다.
연예인 사생활 추적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12일 이선희가 원 엔터테인먼트 법인 돈으로 인테리어 비용을 지불한 곳이 권진영 대표 소유 아파트였다고 최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 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이촌동 A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비를 지출했다. 결제 대금은 약 1200만 원. 해당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소유주는 권진영 대표였다.

원 엔터테인먼트는 설립자는 이선희로, 자신이 대표다. 사내이사 2명. 권진영과 딸이다. 자매 이모 씨도 감사로 자리한다. 원 엔터테인먼트 법인 설립 목적에 공연 기획, 이벤트, 매니지먼트, 영상물 제작, 만화영화 제작, 음반 비디오 제작, 부동산 임대, 저작권 관리 등이이다.
수익은 대부분 후크 엔터테인먼트에서 발생한다. 이선희는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월 5000만 원 상당의 자문료(보컬 트레이닝) 계약을 맺고 8년간 43억 원을 받았다. 이선희는 이 돈을 자신 자매, 권진영 부모 등에 배분했다. 엔터테인먼트는 이들 3인을 정직원으로 고용해 8년간 9억 원의 급여를 부정하게 지급했다고.
해당 보도에 대해 이선희, 원 엔터테인먼트, 후크 엔터테인먼트 어느 곳 하나도 구체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이선희는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권진영 대표는 이승기와 법적 분쟁 중이다.

양파처럼 까도 까도 끝이 없다. 의혹이 계속 나오는 상태다. 이승기와 분쟁 과정에서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여러 차례 입장을 냈지만,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내놓지 않았다.

지난달 이선희 경찰 조사와 유착설 등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되풀이했다. 당시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이선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관련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소명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한다.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아울러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연 이들 법정 분쟁과 경찰 수사 결과는 어떤 결론에 도달할까. 대중은 어떤 진실과 마주할까.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놀라운 ‘후크 사태’. 이선희와 권진영 대표가 사는 세상은 어땠을지 그림이 그려지는 중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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