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황선홍호, 바레인·쿠웨이트·태국과 한 조…‘클린스만호’는 중국·태국과 경쟁

입력 2023-07-27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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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스포츠동아DB

3회 연속 아시안게임(AG) 우승을 노리는 한국축구가 중동국가들과 경쟁하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된 2022항저우AG 남자축구 조 추첨 결과, 바레인~태국~쿠웨이트와 조별리그 E조에 편성됐다.

23개국이 출전하는 항저우AG는 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소화하는데, D조에만 3개국(일본·카타르·팔레스타인)이 배정됐고, 나머지 조들은 4개국씩 묶였다. 당초 이 대회는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출전선수의 나이 제한이 24세 이하(종전 23세 이하)로 높여졌고, 최종 엔트리도 22명으로 늘었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AG 3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만만치 않은 전력의 중동 2개국과 동남아시아 전통의 강호 태국을 상대하게 돼 조별리그부터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또 모처럼 국제대회 출전을 결정한 북한은 키르기즈스탄~대만~인도네시아와 F조에 편성돼 눈길을 끈다.

그러나 황 감독은 상대국 분석에만 전념할 수 없는 처지다. 핵심 공격수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차출을 확정하는 한편 음주운전 전력으로 인해 수비수 이상민(성남FC)이 낙마하면서 빚어진 대체 엔트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상대들도 이날 결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진행한 조 추첨에서 한국은 중국, 태국, 싱가포르-괌의 1차 예선 승자를 C조에서 만난다.

2차 예선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지며 각조 1·2위가 3차 예선 진출과 함께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아시아는 북중미 3개국(캐나다·미국·멕시코)에서 개최될 2026년 월드컵에서 8.5장의 티켓을 배정받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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