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승주-육서영 38점 합작한 IBK기업은행, 컵대회 2연승 4강행 조기 확정

입력 2023-08-01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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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OVO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컵대회 2연승을 질주하며 4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17)으로 완파, 지난달 30일 흥국생명전 3-0 대승에 이은 2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GS칼텍스가 1승1패가 된 가운데 이어 열린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초청팀 슈프림 촌부리(태국)를 3-0(25-20 25-19 25-10)으로 격파, 역시 1승1패를 기록하며 IBK기업은행은 3일 촌부리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남은 1장은 GS칼텍스-흥국생명전 승자가 가져간다.

앞선 흥국생명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17득점으로 맹활약했던 자유계약(FA) 이적생 황민경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2월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김희진이 빠졌지만 IBK기업은행은 충분히 강했다. 특히 ‘공격 쌍포’를 이룬 아웃사이드 히터 콤비 표승주와 육서영의 플레이가 훌륭했다.

이날 표승주는 세터 김하경의 효율적인 볼 배급을 받으면서 블로킹 2점을 포함해 20득점(공격성공률 56.67%)을 뽑아 상대 코트를 뒤흔들었고 육서영이 18득점(47.22%)으로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 | KOVO


1세트부터 IBK기업은행이 빠르게 치고 나갔다. 표승주와 육서영의 경쾌한 공격, 김현정의 서브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8-7로 잠시 쫓기기도 했으나 표승주의 정확한 서브, 박민지의 퀵오픈 공격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렇다할 랠리조차 없이 20-9, 21-11로 역시 손쉽게 리드를 잡았고 분위기가 꺾이지 않았다. 3세트는 중반 한 때 14-13까지 따라잡혔지만 표승주가 결정적 퀵오픈을 성공시켜 서서히 격차를 벌려가며 완벽한 승리를 매듭지었다.

GS칼텍스는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에이스’ 강소휘(12점·공격성공률 34.38%)와 문지윤(8점·40%)이 나름 분전했으나 주변의 지원이 아쉬웠다. 특정 선수를 집요하게 노린 상대의 목적타와 서브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 채 1승1패를 기록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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