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GO? STOP?

입력 2023-09-1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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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가 월드 투어 ‘본 핑크’ 피날레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졌다. 9월16일과 17일 이틀간 매진 사례 속에 펼쳐진 이번 공연은 한편, 소속사 YG와의 재계약 여부와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블랙핑크 트위터 캡처

2만명 규모 고척돔 공연으로 1년간의 월드투어 마무리

1년간 세계 34도시서 175만 팬 동원
16·17일 고척돔 공연 노하우 결정판
YG와 계약 끝나 향후 행보 관심집중
‘GO? STOP?’

걸그룹 블랙핑크가 ‘케이(K)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한 월드투어를 모두 끝냈다.

블랙핑크는 16,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 앙코르 ‘본 핑크’(BORN PINK)를 마무리하며 4만여 팬들과 만났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서울 KSPO돔(체조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약 1년간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175만 명을 동원하며 ‘월드 클래스의 위엄’을 자랑했다. 케이팝 걸그룹이 2만 명(1일 기준) 규모의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것은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특히 블랙핑크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만료일인 8월 8일 이후 한 달이 지나고 팬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1년 ‘대장정 완결판’

이틀 동안 열린 공연은 1년여 간의 노하우를 총집약했다.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쌓아온 무대 장악력과 연출 등을 통해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LED스크린, 레이저, 조명, 특수 효과 등을 대폭 늘려 웅장함을 극대화했고, 아시아 최초로 세계 음악 축제인 미국 코펠라 페스티벌과 영국 하이드라크의 헤드라이너로 활약한 무대의 일부를 퍼포먼스로 구성해 당시의 화려함을 재현해냈다. 또 일부 히트곡은 콘서트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편곡했고, 댄서는 투어 중 역대 최다 인원을 투입해 압도적인 규모감을 자랑했다.

글로벌 팬들과 외신들의 눈길을 끌었던 코첼라의 한옥 기와 세트도 새롭게 제작했다.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굴곡 표현부터 재질, 입체감 등도 집중적으로 보완했다.

17일 마지막 날 공연은 대장정의 대미인 월드투어 처음으로 온라인 동시 스트리밍으로 진행해 전 세계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들을 초대했다.

블랙핑크 월드투어 포스터.



●재계약? 3인조? 솔로?…여러 가능성 난무

블랙핑크의 다음 행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전속계약이 끝난 지 한 달여 시간이 지났지만, 재계약과 관련해 “민감한 부분” “논의 중”이라며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멤버 리사의 재계약 불발설이 제기돼 YG주가까지 출렁이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SNS 등 온라인에서는 리사가 YG부터 재계약금 500억 원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여기에 리사가 세계적인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와 열애설이 여러 차례 불거지면서 재계약 불발설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아르노 LVMH 회장의 넷째 아들이자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의 CEO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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